[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4기 이수연기자]
4월 말, 원래는 아침마다 일어나서 학교로 등교하고, 따뜻한 날씨 덕분에 가족과 꽃 축제를 가거나 여행을 가장 많이 가는 시기이다. 하지만 현재 전 세계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사람들과의 접촉 및 만남을 자제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에는 온라인 개학,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같은 감염 방지 대책이 실행되고 있고, 이에 따라 많은 사람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이런 사태와 관련해 집에서 볼 수 있는 영화 하나를 소개하려 한다.
영화의 제목은 '컨테이젼'으로 2011년에 개봉한 12세 이상 관람 영화이다.
영화의 시작, 홍콩 출장에서 돌아오는 베스(기네스 팰트로)는 발작을 일으키며 사망하게 되고, 원인을 알아내기 전, 그녀의 아들마저 그녀와 똑같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그녀와 같은 증상을 겪게 되고,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그저 일상생활 속 접촉을 통해 이루어지는 전염으로 감염자 수는 한 명에서 네 명, 네 명에서 열여섯 명, 수백, 수천 명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고 이에 따라 미국 질병 통제 센터의 치버 박사(로렌스 피시번)는 현장 경험이 많은 미어스 박사(케이트 윈슬렛)를 감염 현장으로 파견해 조사하게 한다. 하지만 미어스 박사는 조사를 하던 도중 결국 병에 감염되고, 최초 감염 경로를 조사하던 오란테스 박사도 홍콩 오지에 살고 있는 주민으로부터 납치당하게 된다. 또 이 상황 속, 진실이 은폐됐다고 주장하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앨런(주드 로)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개나리꽃 원액이 병의 백신이라 주장하면서 사람들에게 거짓 정보를 뿌린다. 그러나 결국 핵스톨 박사가 자신의 몸을 실험 대상으로 진짜 백신을 만드는 데 성공해서 사람들은 추첨으로 나누어주는 백신을 기다리게 된다.
영화 제목과 내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영화의 배경은 세계적 대유행 감염병이다. 그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고, 불안에 떨게 되는데 영화는 감염병에 대응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준다. 영화에서는 감염병에 대응하는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중 영화에서 감염 현장으로 파견되어 직접 조사하는 미어스 박사는 감염의 위험에도 직접 현장으로 가서 조사에 임한다. 누구보다 감염병 해결에 앞섰던 미어스 박사는 안타깝게도 병에 걸리게 되고 결국 사망하게 되지만, 그녀는 죽기 전 옆에 누워있는 다른 환자에게 자신의 담요를 건네주며 마지막까지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박사의 행동은 코로나바이러스 상황 속에서 이기적으로 행동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서로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한다.
그러나 이런 박사와는 반대로 저널리스트 앨런은 이런 상황 속 자신의 이득과 돈을 얻기 위해 개나리가 감염병 예방에 효과가 있고 모두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거짓 정보를 퍼뜨린다. 바로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것이다. 물론 이런 가짜 뉴스를 통해 앨런은 매우 많은 돈을 벌고, 자신은 안전하게 지킬 수 있게 되었지만 이런 뉴스는 결국 사회적 문제만 불러일으키고 사람 사이의 관계를 무너뜨려 감염병보다 더 큰 위험만 가져올 뿐이다. 이러한 앨런의 행동을 보면 과연 감염병이 도는 재앙 속에서도 자신의 익을 먼저 챙기는 것이 정말 맞는 행동일까 하고 고민하게 된다.
이처럼 영화 컨테이젼은 지금 코로나바이러스가 돌고 있는 상황 속 우리가 과연 어떻게 대처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고민해 볼 수 있는 영화다. 다가오는 주말, 컨테이젼을 보고 코로나바이러스와 우리의 태도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게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4기 이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