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엄마! 소고기는 왜 돼지고기보다 비싸요?

by 11기김도현기자 posted Sep 02, 2019 Views 5442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세종대왕이 생전에 즐겨 먹었다는 반찬이기도 하면서 한국인들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이 돼버린 소고기와 돼지고기. 한국에서는 소고기가 돼지고기보다 더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는데, 일부 다른 나라에서는 돼지고기가 더 비싼 가격에 고급음식으로 팔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한우는 왜 돼지고기보다 비싼 것일까?


KakaoTalk_20190829_103625156_0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김도현기자]


우리나라 한우의 가격이 웬만한 국립대학 등록금을 넘어서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 8월 4일 경북의 한 경매장에서는 577만원에 낙찰된 수송아지가 나왔다.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도축 두수가 증가했음에도 지난해보다 약 10% 높은 수준인 kg당 1만 8000원대를 형성하였다.

이에 반해 돼지고기는 하락세이다. 돼지고기(삼겹살) 100g의 소매가격은 1990원이다. 이는 1주일 전 대비 1888원 보다 1.1% 상승세이고 1년 전 대비 2229원보다 14.4% 하락, 일평년 대비 2201원보다 13.3% 하락한 가격이다.


우리나라는 소고기가 비싸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지만, 꾸준히 한우의 좋은 맛과 가치를 광고한 결과 수요가 늘고 있다. 한우 자급률은 40% 선을 겨우 상회하지만 늘어난 쇠고기 수입량과 한우 공급량, 도매가격 등을 고려할 때 소비는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GS&J(지에스엔제이) 표유리 책임 연구원은 6월 말 한우 동향 보고서를 통해 "김영란법 충격이 완화되고 선물 한도가 10만원으로 늘어나 한우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한우와 돼지고기의 가격이 가장 크게 차이 나는 이유는 크게 사료 단가인데, 소고기 1kg을 만들려면 사료를 20kg을 먹여서 키워야 하지만, 돼지고기 1kg을 만들려면 사료 7kg만 먹여도 된다. 소와 돼지의 원가의 80%는 사료가 된다.


KakaoTalk_20190831_190112940.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김도현기자]


하지만 남미의 일부 국가와 러시아는 돼지고기가 소고기보다 비싸다. 남미의 경우 돼지를 사육할 때 한국과 똑같이 사료를 먹이지만, 소는 그냥 방목하면서 널린 풀을 뜯어 먹게 한다. 사룟값이 들어가지 않아서 소고기의 가격이 낮아지고, 러시아의 경우는 돼지가 소보다 추위를 많이 타서 키우기 까다로운 탓에 비닐하우스에서 온도를 맞춰 돼지를 기르는 등 돼지를 키우는 방법이 매우 어려워서 돼지고기가 소고기보다 비싸다.

 

우리나라에서도 돼지고기가 비싼 지역이 있다. 제주지역에서는 1999년 12월 돼지 열병 청정화를 선언한 제주시는 이후 2002년 4월부터 육지부 반입금지 정책을 시행하였기 때문에 다른 지역 돼지와 돼지고기 부산물 반입이 일체 금지가 되어서 오로지 제주산 돼지고기만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우가 돼지고기에 비해서 가격이 높다는 거지 세계적인 소고기 가격 추세로는 비싼 것이 아니다. 농협 축산 정보 센터에 따르면 6~7개월령 수송아지 평균 가격은 1월 348만원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해 6월 410만원까지 올랐다. 송아지를 구매해 출하까지 드는 사룟값이 300만원이 넘는 이유이고 생산비를 생각하면 지금 소 값은 비싸다고 볼 수 없다. 소를 팔아 자식 대학 등록금을 마련한다는 말은 옛말이 돼버렸다.

소고기의 가격은 돼지고기보다 비싸지만, 현대의 출혈경쟁으로 이뤄진 소고기 가격을 지금은 올려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11기 김도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2기김하민기자 2019.09.24 23:22
    제목이 기사를 읽고 싶게 만드는 것 같아요!!
  • ?
    13기임수빈기자 2019.10.04 16:20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평소에 궁금해할만한 내용을 잘 써주신것 같네요 :)
  • ?
    12기박은서기자 2020.07.17 23:10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정보로 기사를 써주신 것 같습니다. 언뜻언뜻 가지고 있던 생각을 설명해 주셔서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 앞으로도 유익하고 재밌는 기사 기다리겠습니다 !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94858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409310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32010
원광대 한약학과, 쌍화탕 전달 봉사활동 성공적으로 마쳐 file 2021.10.25 김다혜 15023
원광대, 2017 세계 뇌주간 행사 개최 file 2017.03.18 김도연 18901
원더우먼 주인공 갤 가돗, "사람은 사람일 뿐..." 논란 file 2021.01.11 임이레 19275
원숭이와 친해져볼까?! 에버랜드 '몽키밸리 리얼대탐험' file 2015.06.07 김민정 46119
원자만 한 두께의 2차원 반도체를 쌓아 초격자 구조 구현 성공... 양자컴퓨터 소자로 사용 가능 file 2021.07.26 한건호 18754
원주 노숙인 센터, 사람들과 정을 나누다 file 2016.05.19 김가흔 23622
원주 역사 박물관으로 오세요~ 2017.07.25 차유진 19948
원탁회의에서 청소년이 외치다 1 file 2017.08.26 조인정 18078
월드 스타 방탄소년단, 유 퀴즈 온 더 블럭 단독 출연! 2021.03.03 전채윤 19114
월드컵 본선 진출 성공? 아니, 본선 진출 '당했다' file 2017.10.25 정재훈 19674
월드컵으로 경제 한걸음 – 러시아 월드컵과 파레토 최적문 1 file 2018.06.21 김민우 30615
웹드라마 '독고빈은 업뎃중', 8월 28일 첫 방송 file 2020.08.26 노연우 22237
웹툰 X 가요계 특급 콜라보 열풍 file 2020.10.27 유채연 19228
웹툰보다 더 웹툰 같은 가장 완벽한 영화의 등장 <치즈 인더 트랩> 3 file 2018.03.26 김응민 22618
위기를 기회로! 학생들을 위한 자기 계발 활동 9 file 2020.04.14 송다은 20042
위기의 예술소비시장, 도깨비 책방이 구한다! 2 file 2017.02.24 김현정 15423
위로받고 싶은 당신에게,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1 file 2019.03.25 최가온 21349
위안부 소녀상을 태우고 달리는 151번 버스를 아시나요? 5 file 2017.08.25 이준형 19659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의 날갯짓을 위한 청소년들의 날갯짓 2 file 2017.10.11 노승민 18970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캠페인이 열리다. file 2017.08.31 박성준 18432
위험한 신데렐라 file 2017.05.24 한다희 16878
유기견 단체 <행동하는 동물하는 사랑>,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아 나서다. 2 file 2017.04.18 정수민 19244
유기견들에게는 세상이 바뀌는 캠페인,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7 2017.03.09 박세진 20938
유기동물, 왜? 그리고 어떻게? 1 2017.03.12 장준근 34351
유기태양전지의 시대, 무한에너지의 시대가 될 것 2017.08.30 김용준 19062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과 오사카시의 만남, 전국 더 리얼 at 오사카성 1 file 2017.02.23 석채아 20471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전설의 트리가 철거되다. 5 file 2017.02.19 최현정 18504
유니클로 봉사단, 연탄배달로 사랑의 온정을 나누다 file 2017.02.24 김다연 17703
유럽 축구의 새로운 도전, UEFA 네이션스리그 2018.09.28 최용준 19198
유럽여행 이젠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 file 2016.08.25 김규리 22103
유명 모델 켄달 제너의 테킬라 브랜드 Drink 818의 양면성 file 2021.12.20 강려원 18052
유명 브랜드 신발이 하롱 야시장에서는 만원? 1 file 2020.02.10 홍세은 21712
유산균, 어떻게 먹어야 할까? 1 2017.12.01 오지원 33602
유상철 감독 체제 첫 승리 인천 유나이티드 file 2019.05.29 김민형 22020
유엔 세계 평화의 날, 제주에서 성대하게 열리다 file 2016.09.20 임주연 24884
유엔 창설 75주년, 우리가 원하는 미래, 우리가 필요로 하는 유엔 1 2020.11.25 박성재 22619
유익한 과학 캠프 file 2017.07.25 차유진 18109
유전자 조작이 낳은 계급사회 1 file 2020.02.17 조윤혜 31582
유튜브 '알고리즘'이란? 6 file 2020.08.11 김상혁 27643
유튜브 알고리즘이 불러온, 'K-POP 역주행' 변화 file 2021.04.06 김명진 19612
유해 성분 무첨가, 자연유래 성분...진화하는 프리미엄 치약 시장 file 2023.09.30 박상연 11400
유행어, 신조어라는 거울 속에 나타나는 2017 사회 모습 3 file 2017.03.25 성채리 30688
육군, 동성애자 군인에게 군형법 제92조의6 위반으로 구속영장 청구 file 2017.04.15 최문봉 21634
윤상현 감독의 신작, 사냥의 시간 넷플릭스 독점 공개 file 2020.05.18 정호영 19334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우리도 한국인 8 file 2017.01.31 김세흔 22182
음식물 쓰레기, 일본에선 그냥 버릴 수 있다고? 1 file 2020.10.05 김시은 29689
음식의 다양성을 겨냥한 편의점, 결과는 ‘대성공’ file 2018.05.28 김민재 19486
음악 덕에 다시 보고 싶어지는 영화들 3 file 2017.10.16 최슬기 1945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