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듣는 성차별 언어

by 11기김현지기자 posted Jul 31, 2019 Views 16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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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김현지기자]

KBS의 거리의 만찬이 2019년 05월 04일 어린이날 특집으로 한 초등학교를 찾아 나섰다. 그 초등학교에 도착한 어른들은 5학년의 반 중 한 반에 들어가 방송을 진행하였다. 이때, 아이들에게 특이한 활동을 시키는데, 그것은 우리 시청자들에게 매우 큰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그들이 준비한 활동은 이렇다.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로 따로 2팀을 나누어 각자 자신이 들었던 고정관념이 박힌 이야기들은 써서 발표한 뒤 칠판에 붙이는 것이었다.

남자아이들에게 나온 고정관념이 박힌 이야기는 ‘남자가 왜 이렇게 소심해’, ‘남자가 그거 가지고 우니?’ 등으로 총 11개의 이야기가 언급되었다. 남자아이들은 자신이 들은 고정관념을 박힌 이야기들을 하며, ‘나는 정말 속상해서 우는데, 그런 얘기를 들으면 억울하다’, ‘왜 이런 얘기를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등 그동안 들었던 것에 대해 억울함을 털어놓았다. 여자아이들에게 나온 고정관념이 박힌 이야기는 ‘여자는 치마를 입어야 해’, ‘여자는 조신해야 해’ 등 약 16개의 이야기가 언급되었다. 이 말을 들은 남자아이들은 ‘조신’에 대한 말을 처음 듣는다고 말했다. 그만큼 ‘조신’은 여자만이 듣는 성차별적인 언어이다. 여자아이들이 언급한 것 중 제일 충격적인 이야기는 ‘술자리엔 여자가 있어야지’라는 말이었다. 이 말을 한 여자아이는 ‘그냥 어디서 주워들었던 거 같다’라고 얘기를 했다. 또한, 한 남자아이는 ‘뉴스에서 들었던 거 같다’라고 말하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평소 자연스럽게 쓰는 말이 아이들에겐 상처가 될 수 있으며, 그 상처가 고정관념으로 바뀔 수도 있다. 한 번 박힌 고정관념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라도 말을 조심하며, 성차별적 언어는 삼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1기 김현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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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기양연호기자 2019.10.24 02:05
    남녀평등 그리고 성차별의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상기시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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