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코시엘니 사태로 바라본 정당하지 않은 선수들의 태업

by 10기이준영기자 posted Jul 15, 2019 Views 1740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akaoTalk_20190713_020009449.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이준영기자]


로랑 코시엘니(33, 아스널)가 7월 11일 아스널의 미국 프리시즌 투어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아스널 측은 코시엘니의 행동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며 앞으로 이 일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성명문까지 발표했다. 코시엘니는 지난 2010년 아스널에 합류하며 9년 동안 헌신했다. 그리고 2018-2019시즌부터는 팀의 주장을 맡았다. 그렇게 늘 아스널에 헌신했던 코시엘니의 갑작스러운 태업 행동에 아스널의 수뇌부는 물론 팬들까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여러 아스널 내부 기자들에 의하면 사건의 내막은 코시엘니가 아스널과의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재계약 협상을 하고 있었으나 아스널 측에서 기존 계약보다 주급을 낮추는 대신 보너스 옵션이 많이 들어간 계약을 제시했고 이에 코시엘니는 기존보다 낮아진 주급 대우에 화가 나 아스널 훈련 불참과 동시에 계약 해지 요구를 했다고 한다.

사실 아킬레스 부상까지 겪은 이력이 있고 나이를 고려하면 아스널 측이 코시엘니에게 제의한 대우는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하지만 코시엘니 측에서 이 조건이 마음에 들지 못한다는 것 역시 이상할 것은 없다. 그렇지만 정녕 코시엘니가 아스널 측이 제시한 요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더라도 남은 계약 기간을 존중하지 않고 단순 이적 요청이 아닌 계약 해지 요청을 하면서 프리시즌을 앞두고 심지어 주장이 팀 전체의 분위기를 흐리게 한 이러한 행동은 상당히 프로페셔널하지 못했다. 9년 동안 아스널에 헌신하며 팬들에게 사랑받던 코시엘니가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아직 자세히 밝혀진 것이 없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계약 관계로 이루어진 팀과 개인 간의 계약에서 코시엘니는 이 계약을 철저히 무시했으며 다른 선수가 아닌 주장이 팀을 무시하는 행동을 한 것이다.

축구뿐만이 아니라 스포츠에서 모든 선수들은 팀과 계약 관계를 맺고 있다. 팀은 그 선수에게 맞는 정당한 임금을 지급하여 팀을 발전시키며 운영하고 선수는 정당한 임금을 받고 그 팀에게 헌신하며 경기해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계약 관계임에도 계약 기간에 선수가 팀을 나가고 싶거나 혹은 팀이 선수를 팔고 싶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 선수 개인과 팀은 협상을 통해 조율하며 팀은 선수를 사갈 상대팀에게 남은 계약 기간과 그 선수의 몸값에 맞춰 정당한 이적료를 받고 팔고 선수는 그 팀으로 이적해 뛸 수 있게 된다. 이렇게 계약 기간에도 팀과 선수가 협상을 통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협상이 맞지 않는다면 어떠한 경우가 발생할지라도 선수는 계약 기간까지 헌신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팀 역시 선수가 부정행위를 하지 않는다면 계약 기간까지는 그 선수를 존중해야 할 의무가 있다. 선수가 아무리 나가고 싶어도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이라면 팀과의 협상이 맞지 않아도 끝까지 계약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코시엘니는 이 기본적인 계약을 어겼고 이 자체로 비판받아야 할 이유이다. 그리고 이 계약 관계에 대해서 선수들과 팀들이 다시 한번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0기 이준영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2766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79218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007476
노랑나비, 위안부 할머님들을 위해 날다. 1 file 2016.03.24 강민지 23160
노란 물결이 일렁이는 4월 16일 file 2017.04.16 이지연 13877
노동자들의 파업, 비난 아닌 연대의 시선으로 1 file 2020.01.23 박효빈 13253
노동인권을 다룬 만화, '송곳'을 통해 알아보는 노동3권 1 file 2017.09.11 신동경 15460
노동계의 사각지대. 비정규직 그들의 외침.... 7 file 2017.09.14 서호연 12858
네티즌 충격,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전말 1 file 2017.07.21 이다빈 28115
내전의 시련 속에서 한줄기 희망 시라아 민간구조대 ‘한얀 헬멧’ file 2016.08.24 노태인 18274
내년 3월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그 함의는 무엇인가? file 2020.10.22 정지후 10776
내가한흡연은 나만의 것이 아니다. 2014.07.29 박지원 24827
내가 하면 로맨스, 네가 하면 스캔들? 4 file 2017.01.25 김민정 18738
내가 다니는 학교에 확진자가 나온다면? 6 file 2020.12.24 김진현 22084
내 손 안의 판도라... 스마트기기 14 file 2016.02.13 한종현 18803
납치범이 드라마를 보여준다고? 3 file 2020.02.26 안효빈 13362
남이섬, 친일 재산인가 1 2017.09.28 문세연 15410
남아공 육상영웅 세메냐: 영광 뒤에 숨겨진 성별 논란 1 file 2018.06.14 박성우 14441
남북한 정치 차이 과연? 2019.03.27 최가원 20311
남북정상회담, 그 효과와 발전방향은? 2 file 2018.10.01 김도경 13317
남북정상, 한반도 평화시대 선언.."올해 종전선언·평화협정 전환 추진" file 2018.04.27 디지털이슈팀 15737
남북 정상의 신년사에 담긴 의미는? file 2018.01.12 정성욱 13404
남북 경헙의 미래 성공 or 실패 file 2019.03.28 김의성 15718
남북 경제협력주, 안전한 걸까? 2 file 2018.05.25 오명석 12969
남북 24시간 소통,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 1 file 2018.09.18 정한솔 11671
날마다 변화하는 “매미나방의 피습” file 2019.08.05 김선우 14363
날로 커지는 중국의 영향력, 중국어 자격증 HSK 전격 해부 file 2019.05.30 장윤서 17822
날로 심해지는 중국 내 반(反) 사드운동. 새 정부가 해결할 수 있을까? file 2017.03.22 장진향 14769
날개 꺾인 나비들의 몸부림, 그리고 두 국가의 외면 7 file 2016.02.25 최은지 20305
난민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과 청와대의 답변 file 2018.08.09 이수지 12714
난민법과 무사증 폐지를 촉구하는 시민들..'난민 수용 반대' 청원 70만 돌파 1 file 2018.07.19 김나경 13841
난민 수용, 과연 우리에게 도움이 될까? 1 2018.12.21 이호찬 24581
난민 수용, 어디까지 가야 할까? 1 file 2019.10.22 전순영 16928
난민 문제, 과연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file 2020.08.24 이수연 12615
낙태죄, 이대로 괜찮은가? 4 file 2017.11.24 장서연 13235
낙태죄 폐지를 둘러싼 찬반 대립, 내면은? 4 file 2019.02.19 하지혜 19589
낙태를 둘러싼 찬반대립, 무엇이 적절한가 file 2019.03.04 조아현 14350
나에게 맞는 요금제를 사용하려면? 4 file 2016.04.19 이은아 19062
나비가 되신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8 file 2017.07.23 송다원 13362
나비 달기 캠페인과 함께 하는 위안부 서명운동 4 file 2016.04.09 오시연 20742
나라를 지킨자들, 무심한 우리사회 2 file 2016.06.24 김은아 18250
나라를 위해 바다로 나선 군인들에게 돌아온 것은 '과자 한 박스' file 2021.07.26 백정훈 19180
나라 싸움에 등터지는 학생들 file 2017.03.25 김윤혁 15359
나날이 늘고 있는 아동학대, 가정폭력...줄일수는 없을까? 2 file 2020.06.17 이채원 15502
나 지금 인공지능이랑도 경쟁해야하니? 5 file 2016.03.28 박지윤 18739
끝없는 갑질 논란. 이번엔 백화점 난동? 1 file 2018.07.25 하예원 12770
끝나지 않은 피해자들의 고통, 위안부 기림일 행사 2017.08.22 5기정채빈기자 12032
끝나지 않은 전쟁, 미국은 왜 아프가니스탄을 떠났나 file 2021.09.27 강도현 12524
끝나지 않은 위안부 문제, 시민들이 바라는 해결책은? 11 file 2016.02.21 김미래 20379
끝나지 않은 그들의 수라, 미제 사건 file 2017.03.18 최사라 14520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언제쯤? 2020.08.31 김정원 1038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