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디 엠브레흐츠 주한 네덜란드 대사, 고등학생들에게 유럽 및 네덜란드 소개하는 기회 가져

by 11기홍도현기자 posted Jun 26, 2019 Views 18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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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은 우리에게 가깝고도 먼 곳이다. 우리는 유럽에 대해서 생각할 때 세련되고 고급스럽다는 생각을 대부분 하게 된다. 그렇지만 막상 유럽에 대해서 더 얘기하려고 할 땐 딱히 생각나는 것들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중 네덜란드는 우리에게 특히 거리감이 느껴지는 나라다. 다들 네덜란드 하면 살기 좋은 나라, 여유로운 나라라는 느낌을 자주 받지만, 풍차와 튤립이 주는 아름다움 말고는 딱히 떠오르는 것들이 없다. 이런 우리에게 유럽과 네덜란드에 대해 더 자세히 알리기 위해 지난 6월 18일 로디 엠브레흐츠 주한 네덜란드 대사가 ‘EU Goes to school’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서울디지텍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유럽연합과 네덜란드에 대해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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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홍도현기자]

 강연을 들으면서 곳곳에서 엠브레흐츠 대사가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도록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유럽연합이 지키려고 하는 유럽 내의 평화와 다양성의 존중(United in Diversity)에 대한 내용으로 강연이 시작되었지만, 엠브레흐츠 대사는 입시에 시달리는 학생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에라스뮈스대학 장학금 프로그램의 핵심을 쉽게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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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홍도현기자]

 또한 엠브레흐츠 대사는 학생들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서 네덜란드의 주제들을 한국과 연결하는 데 중점적으로 노력했다. '박연'으로 시작해서 '헤이그 특사', 그리고 한국전쟁 참전용사들로 이어지는 한국과 네덜란드 간의 역사를 명료히 설명하면서 그는 현재까지도 두 나라가 비슷한 점들이 많고 더 가깝게 될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강연 중간중간 렘브란트, 미피, 고흐가 화면에 나타나자 학생들의 눈빛에서 흥미로움이 나타났다. 다들 먼저 미피가 네덜란드 캐릭터였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엠브레흐츠 대사가 미피가 나보다 나이가 많다는 농담을 하자 모두들 웃음이 터졌었다. 먼저 나온 진지한 얘기할 때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정반대였다. 또 반도체에 대한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게 얼마나 중요한지 뉴스에서 들었기 때문일까. 미피 부분이 끝난 이후 다시 지루한 표정으로 돌아온 눈빛들이 살아나 강연을 열정적으로 듣기 시작했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서 학생들은 네덜란드의 교육과 게임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한국 교육 시스템과 네덜란드 교육 시스템의 차이를 물어본 학생에게 엠브레흐츠 대사는 학생들이 문제를 스스로 풀어나가게 한다는 점이 네덜란드 교육 시스템이 한국의 시스템과 다룬 부분이라고 답했다. 더해서 엠브레흐츠 대사는 네덜란드에서 게임을 포함한 놀이 문화가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여지는지에 관해서도 얘기를 나누었다.

 이날 서울디지텍고등학교 학생들은 엠브레흐츠 대사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대사의 캐리커처와 일일교사증을 선물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11기 홍도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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