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박수민기자]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해 있는 연희예술극장에서는 3월 18일부터 3월 24일까지 전시회가 열렸다. 전시회의 제목은 '또 다른 것'이다. 뮤지컬 배우인 김히어라와 전성민이 함께 연 전시회이다. 김히어라는 그동안 그려온 그림을, 전성민은 사진을 전시한다.
김히어라는 이번 전시회가 처음이 아니다. 그녀의 첫 전시회는 1년 전 지난해 3월에 연희예술극장 개관 때 작품을 전시했다. 그녀는 "돈으로 권력을 누리고 나에게 갑질하는 것이 싫어서. 돈 없는 나를 싫어하고 돈 없는 게 싫어서. 돈 많은 사람들보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무언가를 끊임없이 도전하고 생각하고 그러다가 나와 같이 아무것도 없이 시작한 재능 있는 사람들을 위해 좋은 기회를 같이 얻고자 일을 만들고 소외된 계층을 위해 공연을 만들겠다."라고 했다.
김히어라는 "작년 나의 첫 전시회를 하면서 바로 내년, 그러니까 오늘날의 전시회를 계획했다. 내 직업이 화가도 아니고, 그리기만 좋아했지 전문적인 지식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말할 수도 없이 아쉬운 것 투성이였지만 우리의 비슷하지만 다른 생각들과 또 다른 시선, 또 다른 재능 등 '또 다른 것'들을 함께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전시회를 계획했다."라고 했다.
김히어라와 함께 전시회를 연 전성민은 '베르나르다 알바'라는 공연에서 김히어라를 처음 만났다. 그리고 그녀의 함께 전시회를 열지 않겠냐는 제안에 승낙하여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했다. 그는 "'내 마음에 드는 사진을 SNS에 올리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걸 넘어서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공연을 하는 사람으로서 한 작품을 올리기까지의 과정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었기에 막연한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전시회를 계획한다고 했을 때 열렬한 응원과 믿음을 보태 준 사람들 덕분에 막연했던 그 꿈을 현실에 이룰 수 있게 되었다."라고 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박수민기자]
전시회의 표제 그림은 김히어라가 자신의 뒷모습을 그린 것이다. 전성민이 그녀의 뒷모습을 사진에 담았고, 김히어라가 사진을 보고 자신의 뒷모습을 그렸다. 전시회에서는 김히어라가 그린 그림들과 전성민이 찍은 사진들로 만든 엽서, 마스킹 테이프, 티셔츠, 에코백 등을 판다. 그리고 이 모든 수익은 소외계층 사람들을 위해 기부된다.
현재 김히어라는 전시회와 함께 종로구 대학로 TOM 2관에서 하는 뮤지컬 '달과 6펜스'에 '미셸' 역으로 출연 중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0기 박수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