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런 연극, 웃음과 혐오 사이

by 10기이채은기자B posted Mar 04, 2019 Views 2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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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이채은기자]

 

오픈런 공연이란 공연이 끝날 시기를 정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공연하는 것을 말한다. 흔히 알려진 공연인 <옥탑방 고양이>, <김종욱 찾기> 등이 대표적인 공연이다. 다양한 연령층이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기 때문에 코미디가 가미된 경우가 많은데, 자극적인 대사나 설정이 자주 등장한다.


 연극 <쉬어 매드니스>는 미용실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범인을 추리해나가는 연극이다. 극 중에서는 남성 캐릭터가 여성 캐릭터에게 걸레X’, ‘꽃뱀이라고 하는 등 불필요하게 자극적인 대사의 빈도가 높다다소 과장스러운 역할인 캐릭터의 행동이나 말투를 동성애자의 당연한 행동인 양 표현한다.


 ‘국민 연극이라 불리는 <라이어>는 주인공 존이 두 명의 아내, 두 개의 가정을 두고 이중생활을 하며 벌어지는 내용을 담은 연극이다 내내 동성애자 혐오를 코미디 요소로 삼으며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주인공이 동성애자로 오해받을 것을 염려하며 두려워하는 모습이나, 동성애자를 조롱하는 장면이 반복된다.


 이밖에도 연극 <보잉보잉>은 여성 주인공을 섹시한 여자, 적극적인 여자, 귀여운 여자로 규정해 그에 맞는 행동을 하며 극을 이끌어 나가고, 대학로 대표 로맨스 연극이라 불리는 <옥탑방 고양이> 또한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을 웃음 소재로 삼는다. 평소 대학로 연극을 즐겨본다고 밝힌 장유나(17) 씨는 전 연령층을 상대로 웃음을 자아내려면 꼭 누군가는 불편해야 할까라며 건강한 웃음을 자아내는 연극을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0이채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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