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술과 현대미술의 만남, 삼성미술관 '리움'을 가다

by 10기이한결기자 posted Feb 25, 2019 Views 13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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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삼성미술관 리움(Leeum)은 한국의 고미술품을 전시하는 1 museum과 한국, 외국의 현대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2 museum으로 구성되어 있다. 리움에서는 삼성 측에서 수집한 유명 화가들의 작품들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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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이한결기자]


 리움은 시간을 맞춰 가면 도슨트의 작품설명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또한 티켓이 바코드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다시 보고 싶은 작품을 언제든지 다시 볼 수도 있다.

 

 1 museum은 총 4층인데, 먼저 4층은 고려청자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 청자들은 한 번에 10개를 굽는다고 할 때 1~2개만 제대로 완성되는 이유로 값이 굉장히 비쌌고, 그에 따라 당시 귀족들과 왕족들만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또 이러한 청자에 관한 모든 글이 적혀있는 몇백 년 전의 벼루도 남아있다.

3층은 고려의 멸망 이후 200년간 조선에서 사용된 분청사기들이 있다. 분청사기의 '분청'은 청자에 흰색을 칠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곳은 도자기의 종류가 훨씬 다양했는데, 흑자, 백자 등 여러 가지 색과 철화기법, 덤벙기법 등 여러 가지 기법들을 사용한 작품들이 있었다. 그리고 모두 교과서에서 한 번쯤은 봤을 법한 '청화백자매죽문호'도 있는데, 이것의 가치는 약 100억 원 가까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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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이한결기자]

 

 1 museum은 한층 한층 내려가는 계단이 큰 원형 모양이다. 공중에 달린 이 작품의 이름은 '연금술'이며 최정화 작가가 플라스틱 그릇을 이용하여 만들었다.

2층은 단원 김홍도의 '송하맹호도'를 포함하여 오원 장승업, 추사 김정희 등 조선시대 최고의 화가들의 작품이 모여있다. 1층은 관음보살과 아미타 부처를 금으로 만든 조각상과 전 세계 10개의 순금관 중 하나인 가야금관이 전시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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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이한결기자]

 

 이곳은 1 museum2 museum을 이어주는 계단인데, 올라퍼 엘리아슨 작가의 '중력의 계단'이다. 사진에 보이는 노란색 원은 태양을 뜻하고 그 뒤로 보이는 8개의 검은색 원은 태양계 행성들을 뜻한다. 고미술과 현대미술을 연결하는 장치로써 작품을 설치했다고 한다.


 2 museum 2, 1, 지하 1층으로 되어있는데, 2층은 '인간 내면의 표현', 1층은 '근원으로의 회귀', 지하 1층은 '확장과 혼성, 경계를 넘어서' 3가지 주제로 현대미술을 분류하였다. 어려운 용어 때문에 너무 멀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아주 유명한 작품인 이중섭 작가의 '황소'를 포함하여 최소 몇억 이상 가치의 현대미술품을 여러 단위로 분류하여 전시한 것이다.

   

 전시 설명이 끝나고 오늘 하루 작품들을 설명해즌 도슨트에게 질문 하나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리움에 있는 작품들 중 가장 인상 깊은 작품이 어떤 작품인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원래부터 고려 문화에 관심이 많아 이곳에 오게 되었다고 했다. "현대미술도 좋지만 우리나라 아이들이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건 우리의 고미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고려청자를 향한 애정을 보여주었다. 유익한 시간을 보내면서 미술에 대한 쉬운 접근을 원한다면, 지금 리움을 검색해보는 건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0기 이한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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