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들어 주는 신비한 식물, 마리모

by 9기박수영기자 posted Jan 31, 2019 Views 39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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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박수영기자]


얼핏 보면 초록색 가느다란 실을 뭉쳐 놓은 것 같은 생김새의 마리모는 정확히는 녹조류, 이끼의 일종이다. 이 마리모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특히 일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식물은 광합성을 이용해 성장하고, 1년에 반경 1cm 정도씩 자란다. 수명은 약 100년에서 150년 정도이다.


마리모가 처음 발견된 곳은 일본 홋카이도의 아칸 호수이다. 이곳의 마리모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니 허가 없이 채취하는 것은 불법이다. 또한 아칸 호수의 마리모는 최대 직경 30cm까지 자라고, 그 이상 자라게 되면 중심부에 있는 사상체가 햇빛을 받지 못해 무너져 내린다. 무너져 내린 마리모는 또 다른 작은 마리모로 분해되며, 같은 원리로 성장하는 것을 반복한다.


마리모의 또 다른 이름으로는 모스볼을 들 수 있다. 마리모와 모스볼은 다른 식물이라는 오해를 받고 있는데, 모스볼은 유럽즉 영어권에서 부르는 명칭이고 마리모는 일본에서 부르는 명칭이다. 즉, 모스볼과 마리모는 다른 단어지만 같은 식물을 부르는 이름인 것이다.


이 둘은 서로 다른 나라에서 자라다 보니 다른 자연환경으로 인하여 겉모습의 차이가 생기는 것뿐이다일본의 자연산 마리모는 털이 짧고 매우 동그란 모양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반면, 모스볼이라 불리는 북유럽의 자연산 마리모는 털이 길고 모양이 일정하지 않다.


또한 마리모는 기분이 좋을 때 둥둥 떠올라 소원을 들어준다고 알려져 있다. 이 현상은 사실 평소 가라앉아 있는 마리모가 광합성을 해 양분을 얻기 위해 뜨는 것이지만, 드문 일이기에 이렇게 알려져 있다. 마리모가 행복, 사랑, 기쁨을 상징하는 식물이기에 더욱 그 의미가 깊다.


마리모, 모스볼 둘 다 각자의 매력이 있으니 다른 나라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애완식물을 하나쯤 키워 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9기 박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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