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은 내 몫, 내 아픔도 내 몫...에세이가 필요한 때

by 11기정운희기자 posted Jan 25, 2019 Views 249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2018년, 유례없는 에세이 열풍이 불었다. 다양한 에세이가 출간되었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교보문고에서 발표한 2018년 종합 베스트셀러 10위 권 이내의 절반을 에세이가 차지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서점에서 에세이는 이렇게까지 주목받지는 못했던 것 같다. 이러한 에세이 열풍은 대략 2017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왜 갑자기 사람들이 에세이를 찾아 읽게 된 것일까?

20190121_171902[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정운희기자]


 2017년부터 2018년은 여러 방면에서 많은 변화와 사건·사고가 있었던 해라고 볼 수 있다. 모두가 제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들었고, 각자의 하루를 살아가느라 바쁜 해였다. YOLO(You Only Live Once), 당신의 하나뿐인 삶이라는 말이 있다. 당신의 하나뿐인 삶은 오로지 당신의 것이고, 결국 당신이 홀로 책임지고 걸어가야 할 길이다. 그렇기에 그 삶 속에서 마주치는 아픔 또한 혼자 껴안아야 했다.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상처가 나를 아프게 할 때 위로가 되어 준 것이 바로 에세이가 아니었을까? 책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의 저자 김대식 작가는 "눈은 글을 읽지만, 뇌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낸다. 읽는 자에게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책"이라는 말을 남겼다. 우리는 남의 인생을 살아 볼 수는 없지만, 책을 통해 타인의 삶과 생각을 엿볼 수 있고 어쩌면 나와 비슷한 아픔을 겪은 사람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책이 가진 이러한 힘 때문에 사람들이 에세이를 자꾸만 찾는 것이 아닌지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9기 정운희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0기김채현기자 2019.02.14 00:51

    제가 처음 읽은 에세이의 느낌은 작가 분의 심리가 '내가 당신보다 많이 살아봤고 더 많은 경험을 해봤다' 같은 느낌이 들어서 꺼려졌던 기억이 나네요. 여전히 무언가 가르치려고 하는 느낌 때문에 에세이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런 에세이의 폭포 덕분에 책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아 의미있다고 생각해요. 이참에 저도 집안 책장 어딘가에 있을 에세이를 찾아 다시 읽기를 도전 해 봐야겠어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Articles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