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자기가 생각하는 꿈은 꼭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요", 박준규 뷰티 디자이너

by 8기이현지기자 posted Jan 10, 2019 Views 11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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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디자이너 1.jpg

[이미지 제공=박준규 뷰티 디자이너,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요새 학생들 사이에서 뷰티 디자이너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는 추세이다. 그래서 박준규 뷰티 디자이너와 인터뷰를 하여 그의 살아온 과정과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들어보았다. 


Q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뷰티 디자이너 박준규입니다. 나이는 22살입니다. 


Q2. 뷰티 디자이너라는 꿈을 갖게 된 계기가 무엇입니까?

A. 제가 원래 4살 때부터 고3 때까지는 댄스스포츠를 했어요. 댄스스포츠도 피겨나 체조같이 예술인데 한국에서 낮은 편견을 갖고 있어 수상을 하여도 국가의 지원이 없었어요. 그래서 한국에서 빛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할 수 있었던 것은 경기 때 했던 메이크업이랑 헤어는 자신이 있어서 무턱대고 도전한 거예요. 제가 19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친구들과 똑같이 20살이 되었을 때 친구들은 직업이 있을 텐데 저는 여태까지 해왔던 것을 정리를 해야 하고 그나마 빨리 접할 수 있는 거라고는 헤어와 메이크업이었어요.


Q3.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헤어와 메이크업의 매력이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A. 딱히 정해져 있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그 사람을 어떻게 꾸미고 어떻게 연출하는가에 따라서 그 사람의 끼가 매력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남녀노소 불문하고 그 사람의 끼를 발산시키는 액세서리라는생각이 들어요. 그 사람에게 안 보이는 모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가면인 것 같아요.


Q4.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과 보람찼던 일은 무엇이었습니까?

A. 제가 당연히 해야 하고 거쳐 가는 계단이기 때문에 일하면서 딱히 힘든 점은 없었어요. 힘들었던 것은 주변의 영향이 컸었던 것 같아요. 고등학생인 친구가 얼마 버냐고 물어봤을 때, 미용은 돈도 얼마 안 되는데 그거 왜 하냐고 했을 때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그리고 손님들과 대화가 오가는데 그 과정에서 남자가 왜 이렇게 화장이 진하냐고 말을 하면서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도 힘들었어요. 가장 보람찼던 일은 부모님께 머리를 해드리고, 고객님이 제가 해드린 시술, 스타일에 만족해주시고 저를 다른 지인에게 소개해줬을 때가 가장 보람찼어요. 그리고 서울 패션위크 때 제가 스타일링을 한 모델들이 런웨이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을 때 뿌듯함을 느꼈어요.


Q5. 슬럼프가 왔었던 적과 극복할 수 있었던 방법이나 이유가 무엇인가요?

A. 저는 슬럼프 오는 것을 즐겼어요. 슬럼프가 언제 오는지 다이어리에 날짜를 체크해둬요. 체크한 날짜들을 보았더니 3개월 간격으로 왔더라고요. 슬럼프가 왔을 때마다 제가 할 수 있었던 것은 다 했는데 그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리고 재료, 레슨비, 파견비 등에도 어느 정도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가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제 능력이 부족해서 하고 싶은 것을 못 했던 때에도 슬럼프가 오더라고요.

 

뷰티 디자이너.jpg

[이미지 제공=박준규 뷰티 디자이너,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Q6. 일을 하면서 보완해야 할 부분을 느꼈던 적이 있었나요?

A. 처음에 미용을 할 때 디자이너들이 인턴한테 함부로 대하는 때가 있어요. 요즘 말로 하면 텃세라고 하죠. 빛이 되기 위해서는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은 맞는 건데 일을 하고 배울 때는 같이 도와가면서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무얼 하든 간에 인성이 중요한 거 같아요.


Q7. 사람들이 뷰티에 관한 직업에 대해 낮춰보는 시선과 편견이 아직도 남아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제가 다른 사람들 시선에 대해서는 뭐라고 할 수는 없어요. 그 사람이 바라보는 시점이 다 다르기 때문이에요. 그래도 제 생각은 미용도 똑같이 하고 싶어서 하는 거고 이 일에서 가치라는 것을 느꼈어요. 그런데 미용하는 학생들이라고 “너 공부 못해서 미용하냐, 양아치라서 미용으로 가는 거 아니냐” 등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평균적으로 보면 미용하는 학생들은 머리를 탈색하고 화장을 진하게 하고 그런 거에 있어서 겉모습만 보는 것 같아요. 겉모습만 보지 말고 속에 에필로그를 봐주었으면 좋겠어요.

 

Q8. 학생들이 뷰티 디자이너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학원을 다니는 게 좋은지, 특성화고로 전향해야 하는지, 대학을 가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하는데, 어떤 게 더 나은 것 같은지 말씀해주세요.

A. 미용을 하다 보면 교수가 될 거냐, 아니면 숍 취직을 원해서 숍 안에서 디자이너가 될 거냐 이 두 가지로 나뉘게 되어요. 숍 취직을 원한다면 자격증을 따야 취직을 할 수 있어요. 예전에는 문제가 되진 않았는데 법규가 개정되어 자격증이 있어야 해요. 그렇기 때문에 학원을 다녀서 자격증을 따고 개인 베리에이션(커트를 할 때 모발의 흐름에 변화를 주는 것)을 받아보는 게 더 나은 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딜 가서 배우든 배경보단 자기 자신의 노력이 중요한 거 같아요.


Q9. 앞으로의 목표와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을 말씀해주세요.

A. 현재 모델 에이전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제가 아직 나이가 젊어서 길고 멀리 보기 때문에 지금의 엔터테인먼트보다 더 유명해져서 회사가 유명해서 모델들이 좋은 게 아니라, 사람이 좋아서 모델이 좋은 엔터를 만들고 싶어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정말 자기가 생각하는 꿈은 꼭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고,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믿었으면 좋겠어요. 목표는 성공하게 되어있어요. 누구든 간에 성공은 그 분야에 있어서 필요한 시간이나 노력이 얼마나 투자되었는지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8기 이현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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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기류주희기자 2019.01.14 10:48
    인터뷰까지 하다니.. 기자님의 용기가 대단하세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덕분에 모르던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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