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난민 아이들을 위한 동아리 회장을 만나다!

by 11기이채린기자 posted Jan 07, 2019 Views 8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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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도에는 수많은 학교들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동아리 또한 무척 다양하다. 그렇지만, 각각 다른 학교에서 재학 중인 학생들이 모여서 동아리를 만들고 활동하는 경우는 적은데, 오늘 인터뷰를 하게 된 희망드림 번역 봉사 동아리, Long Long Ago”는 그런 의미에서 매우 특별하다. 동아리 부원들이 다른 학교에서 모두 한 마음으로 모여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아리에 더욱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 희망드림 번역 봉사 동아리, “Long Long Ago”의 회장 김경민 학생을 인터뷰했다.



Q1) 안녕하세요. 오늘 희망드림 번역 봉사 동아리에 관한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1. 안녕하세요. 저는 ADRF 희망드림 7기 동아리 “Long Long Ago”의 회장 김경민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청도이화한국학교에 재학 중이고 올해 고등학교 3학년입니다.

Q2) 동아리가 어떤 활동을 하는지,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1. ADRF 희망드림 동아리는 ADRF라는 아프리카 아시아 난민 교육 후원회에서 진행하는 번역 동아리입니다. 동아리에서 주로 하는 일은 한국 전래동화를 영어로 번역하여,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의 다양한 나라의 독서가 필요한 난민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것인데, 동아리 활동 중간중간에 ADRF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동아리 안에서 자체적인 홍보 활동을 계획하여 진행하기도 합니다.

 

Q3) 동아리 이름, “Long Long Ago”는 무슨 뜻을 담고 있나요?

  1. 동아리 이름을 짓게 된 이유는 나름 재미있었는데요. 처음 동아리를 만들고 부원들과 동아리 이름을 어떻게 지을까 하면서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도중에 한국 전래동화는 항상 옛날 옛적에…”라고 시작하는 것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그걸 그대로 영어로 번역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동아리 이름을 “Long Long Ago”라고 짓게 되었습니다. (웃음)

 

Q4) 다른 학교에서 재학 중인 학생들도 함께 모여 활동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지금의 “Long Long Ago” 부원들을 모으게 된 건지 궁금해요.

  1.  정말 성실하고 착한 지금의 부원들을 모을 수 있게 된 것은 저희 지도 교사분들 중 한 분이신 서명희 선생님 덕분입니다. 제가 처음 동아리를 창설하려고 했을 때, 같이 할 부원들을 찾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서명희 선생님께서 여러 학교의 성실한 학생들을 많이 소개시켜주신 것이 제게 큰 도움이 되었고, 그래서 지금의 부원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Q5) 전래동화책을 번역하여 다른 나라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봉사는 많은 사람들이 생소하다고 여길 수 있는 활동인데, 어떠한 계기로 동아리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알 수 있을까요?

  1.  처음 동아리를 만들게 된 계기는 제가 이전부터 해오던 굿네이버스 연례 아동 서신 편지 번역 활동이 있었는데, 그 활동을 하게 되면서 세상에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후, 아이들에게 조금 더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던 중, 지금의 희망드림 번역 동아리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때가 마침 동아리 신청 기간이었어서 선생님의 도움으로 부원들을 모아 동아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6)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일이 무엇인가요?

  1. 저희가 11 18, ADRF 홍보 행사를 했는데, 이날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동아리 부원들이 매우 바쁜 시험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ADRF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 위해 행사에 참가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서, 그 당시 일이 매우 인상 깊었던 것 같습니다.

 

Q7) 사실 해외에서 번역 동아리를 이끌게 되면,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생기기 마련인데, 해외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얻을 수 있는 장점과 단점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1.  해외에서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책임감을 더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희가 해외에서 번역 동아리를 하고 있고, 또 중국 지역에 이런 번역 봉사 동아리가 많이 없기 때문에, 저희의 활동을 보고 있는 사람들도 더 다양하고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동아리 활동만 하는 것이 아닌, 저희가 번역 봉사 동아리의 이미지, 그리고 ADRF의 이미지를 국제화시킨다는 생각에 더욱더 번역 동아리 안에서 하는 모든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원활하지 않은 의사소통이 해외에서 동아리로 활동하게 될 때의 단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의사소통은 부원 간의 의사소통이 아닌, 한국에 있는 ADRF 단체와의 교류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며, 인터넷 환경 또한 좋지 않은 해외에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회장인 제가 소통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면 저희 동아리가 한국의 ADRF 단체와 떨어져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8) 김경민 학생이 생각하기에는 “Long Long Ago” 동아리가 타 동아리와 차별화되는 부분이 어떤 점이라고 생각하나요?

  1. 우선 동아리 부원들이 동아리에 들어온 목적이 단지 스펙을 쌓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난민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이 타 동아리들과 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해외에 있기 때문에, 부원들의 외국어 수준이 높은 것 또한 저희 동아리를 차별화할 수 있는 점이 아닐까요?

 

Q9) 동아리 활동으로 인해 학생들이 배울 수 있는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1.  동아리 활동을 통해 봉사 활동을 하려면 특별한 것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이미 가지고 있던 능력들을 발휘하면서 충분히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을 배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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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 Long Long Ago 동아리,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Q10) “Long Long Ago”는 나에게 --- 의미이다.

  1. “Long Long Ago”는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이다.

 

Q11) 앞으로의 동아리 활동에 대한 포부와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1. 영어 번역 동아리를 꾸준하고 성실하게 운영해서 보다 많은 난민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홍보 활동 또한 소홀히 하지 않아 더 많은 사람들에게 ADRF와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알리고 싶습니다.

     

Q12) 마지막으로, 부원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1. 올해 정말 수고 많이 했고, 학업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난민 아이들을 도와주겠다는 너무 예쁜 마음으로 지금까지 우리 동아리에 같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줘서 너무 고마워.

부원들을 격려하며 동아리를 이끌어가는 "Long Long Ago"의 회장 김경민 학생을 만나 매우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인터뷰를 했다. 앞으로도 'Long Long Ago"가 뜻깊은 동아리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서 더 많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9기 이채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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