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4일, 울산외국어고등학교에서 매년 개최하는 '나만의 TED 영어 말하기 대회'가 개최되었다. 동아리 AVANTE에서 개최하는 이 행사는 울산외국어고등학교의 전통처럼 매년 이어져 오고 있다.
[이미지 제공=울산외국어고등학교 홈페이지,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이 대회는 1차 기획서 심사, 2차 동영상 심사를 통해 영어과와 중러일아과(중국어과, 러시아어과, 일본어과, 아랍어과) 각각 12명의 학생들이 선발되어 대회를 치렀다. 기획서 심사는 80점이 넘는 학생들을 모두 선발하였고, 그중 동영상 심사를 통해 선발된 24명(영어과 12명, 중러일아과 12명)의 학생들은 1학년, 2학년 학생들 앞에서 자기가 정한 주제로 탐구한 내용을 5분 이내로 영어로 설명하여야 한다. 학생들 앞에서 대표로 영어 연설을 하는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매우 중요하지만, 그것을 듣는 학생들 또한 훌륭한 영어 듣기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 행사를 통해 매년 꾸준히 성장하는 학생들의 영어 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다양하고 학생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주제가 굉장히 많이 발표되었다. 영어과에서는 한반도, 우울증 극복 방법, 환경 문제, 우리나라 교육 과정의 문제점 등의 주제가 발표되었고, 중러일아과에서는 스트레스 해소법, 올바른 리더가 되는 법, 핵에너지, 항공 승무원 등의 주제가 발표되었다. 이 대회의 사회자는 AVANTE 동아리 부원 중 선발되었고, 사회자 또한 영어로 대회를 진행하였다.
올해 TED 영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김사강(울산외고 영어과, 1학년) 학생은 "5분 동안 영어로 말을 해야 하고, 영어로 된 대본을 다 외워야 해서 준비가 힘들었다. 하지만 발표를 마치고 나니 속도 후련해지고, 주변에서 잘했다고 칭찬을 해 주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고, 이채영(울산외고 영어과, 1학년) 학생은 "시작하기 전부터 선배와 친구들 앞에서 발표를 한다는 것이 너무 떨리고 두근거렸다. 준비하는 과정은 매우 힘들었지만 끝나고 나니 보람을 느꼈다. 준비를 하며 영어로 무언가를 설명하는 것이 더 친숙해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9기 한운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