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손예진기자]
지난 10월 26일 오후 6시 30분, 김해 문화의 전당 마루홀에서 김해 경원고등학교 학생들은 뮤지컬 <김종욱 찾기> 공연을 관람했다.
배우 소개
뮤지컬 <김종욱 찾기>의 내용 구성과 무대 연출은 관객들을 헤어 나올 수 없게 만들었다.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 CEO’역 윤준호 님, ‘첫사랑을 찾는 의뢰인’역 정우현 님을 중심으로 사건이 이어지지만 1인 21역을 맡은 멀티맨 유영석 님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캐스팅은 배우 및 제작사의 사정에 의해 사전에 공지된 것과 달리 변경될 수 있다)
줄거리
운명이라면 다시 만날 것을 믿는 ‘그 여자’는 여행지에서 만나게 된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 남자’가 자신의 운명인지 확인하고 싶어 하던 여자는 자취를 감추고 남자를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란다. 여자는 남자를 여러 차례 다시 만나게 되지만 “운명이라면 꼭 한 번은 더 만날 거야”라며 또다시 떠나버린다. 여자는 결국엔 9년간의 짝사랑을 이어오게 돼버린다. 빨리 결혼하라는 아버지의 성화에 못 이겨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에 가게 되는데, 김. 종. 욱이라는 이름 석 자 만으로 ‘그 여자’의 첫사랑을 찾아야 하는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 CEO. 과연, 그 여자는 첫사랑 ‘김종욱’을 만날 수 있을까?
학생들의 관람 소감
- 김해 경원고등학교 2학년 박○○학생(뮤지컬전공) : 사실 처음에 김종욱 찾기를 보러 간다고 했을 땐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어요! 김종욱 찾기와 같은 국내 창작 뮤지컬들은 대부분 규모가 작은 소극장에서 공연을 하는데 김해 문화의 전당 마루홀과 같은 규모가 큰 극장에서 한다는 게 의아했었어요. 소극장은 규모가 작아서 배우들이 몇 발자국 걷지 않아도 무대 끝에서 끝까지 갈 수 있고, 조금만 소리를 내어도 극장 전체를 울릴 수 있는데 대극장은 그게 아니니까요. 소극장의 몇 배를 뛰고 소리를 내야 하는데 그게 가능할까 싶어서 걱정이 됐었네요. 근데 제 생각보다는 괜찮았던 것 같아요! 대부분의 뮤지컬엔 주·조연 배우들을 포함하여 앙상블들까지 정말 많은 인원이 출연하는데 김종욱 찾기는 배우분들이 딱 3명 밖에 나오지 않았는데도 무대 전체가 꽉 차 있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배우들 사이에 호흡을 주고받는 것도 좋았던 것 같고요. 무대에 있는 그 순간에 배우분들이 진심으로 즐거워 보였다는 게 저한텐 제일 인상 깊게 남은 것 같아요. 그래서 김종욱 찾기를 보면서 제일 크게 느꼈던 점이 사람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야 된다는 거예요.
- 김해 경원고등학교 2학년 박○○학생 : 요즘은 뮤지컬보다 영화에 치중되어서 뮤지컬을 접할 기회가 흔하지 않기 때문에 더 특별한 문화 체험 활동이었던 것 같다. 이 공연은 배우들의 대사, 표정 등이 생생하여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고, 관객과 소통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김종욱 찾기]를 포함하여 몇 차례를 봤지만 이 공연을 통해서 넓게는 문화에 대한, 좁게는 뮤지컬에 대한 시야를 다른 뮤지컬보다 더 키울 수 있었다.
전자기기의 사각형 틀 안에서 보이고 들려오는 누군가의 연기, 누군가의 음성과 노래들도 감동을 줄 수 있지만 그것을 직접 보고 들음으로써 느끼는 감동은 훨씬 더 크고 생동감 있게 다가올 것이다. 이번 문화 체험 활동이 학생들에게 노래, 무용 그리고 연극이 모두 어우러진 뮤지컬의 매력을 잘 느끼게 해주었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8기 손예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