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제주도, 제주제일고등학교의 전통 '원보훈련'

by 황진석 posted Oct 20, 2014 Views 37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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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일고등학교 전통

'원보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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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일고등학교 학생들이 원보훈련 출발에 앞서 학교 운동장에 모여있는 모습이다.)


 고대 시인 유베날리스는 "건강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 라고 말한다.

제주제일고등학교(이하 제일고)는 이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체력을 중요시하며 여러 행사를 진행하는데 그 중 하나가 원보훈련이다.


사실 '원보훈련'이라고 하면 알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게 무슨 훈련이야?"라고 물을 것이다.

'원보훈련'은 간단히 이야기해서 '원거리 보도 훈련'이다.

즉, 고등학교 3년 동안 1년에 한 번씩 한라산을 비롯한 제주도의 서부와 동부 등의 지역을 직접 걸으면서 교훈을 얻는 훈련인 것이다.


매번 훈련 코스가 바뀌기는 하지만 학생들은 원보훈련을 통해 서로 격려하고 이야기하면서 느끼는 즐거움이 있고 완주했을 때 스스로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123.jpg

(제주제일고등학교 -> 제주 일성콘도미니엄)


이번 원보훈련은 1박 2일 동안 총 66km를 걷는 것을 목표로 제주도 서부 지역으로 향했다.

첫째 날 보도 목표 지점은 40km 지점에 있는 '제주 일성콘도미니엄'이였다.

도착까지는 약 10시간이 소요되었고 학생들은 중간 쉬는 시간과 점심식사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동안 걸어왔기 때문에 지친 모습이 역력했지만 저녁 식사 후 준비 된 오리엔테이션 활동을 통해 피로를 풀고 다시한번 즐겁게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렇게 첫 째날 일정을 마무리하고 둘 째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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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일성콘도미니엄 -> 바당올레길/일과사거리 -> 제주제일고등학교(버스이동))

둘 째날은 왔던 길을 되돌아 가는 것이 아니라 숙소에서 26km 지점 떨어져 있는 '바당올레길/일과사거리' 에 도착하여 버스를 타고 다시 제주제일고등학교로 이동하는 코스였다.


첫 째날 보다 짧아진 거리였지만 다친 학생들을 비롯해 지친 학생들에게는 다소 힘든 코스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IMG_20141017_144340.jpg

하지만 서로 격려하면서 끝까지 완주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여러 번 확인할 수 있었고 서로에게 이러한 격려가 있었기 때문에 힘든 상황에서도 몇몇 학생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다고 본다.


이번 '원보훈련'을 끝으로 참여했던 여러 학생들은 다양한 완주 후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이번 원보훈련을 끝으로 체력과 정신력을 기를 수 있어서 좋았다", "66km라는 거리가 길게만 느껴졌지만 친구들과 서로 협력하고 격려하면서 더 돈독한 관계를 맺을 수 있어서 좋았다", "발에 물집이 생겨서 걷기 힘들었다", "첫 째날 아픈 몸 때문에 둘 째날 걷기가 힘들었다" 등 학생들이? 각자 느낀 점은 다양했다.


이번 '원보훈련'이 고대 시인 유베날리스의 말 처럼 학생들의 건강한 육체와 체력이 학업 증진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2014.10.20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인턴기자 황 진 석

TEL : 010-5475-0698

E-Mail : hjsir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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