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상에서 일명 '강아지 하늘샷'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강아지 하늘샷'이라는 단어는 자신의 반려견과 하늘을 찍은 사진을 뜻한다. 그런데 몇몇 사람들이 자신의 반려견을 하늘 위로 던져 올린 찰나를 찍은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고, 그것이 인기를 끌며 유행처럼 번진 것이다. 이러한 사진들이 SNS 상에 수천 장 올라오며 유행을 끌자 곧 몇몇 사람들이 이에 이의를 제기하였다. 강아지를 하늘 위로 던지는 행위는 살아있는 강아지에게 주인이 마땅히 할 행동이 아니며, 위 행위를 자랑처럼 게시하는 것은 동물학대를 공공연하게 전시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강아지를 하늘에 던지는 행위는 반려견들에게 위험이 될 수 있다. 한 장의 '하늘샷'을 찍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강아지를 하늘에 던지는 찰나를 포착해 그 순간을 찍어야 하며, 구도 등도 고려해야 한다. 그 과정을 위해 강아지는 마치 장난감처럼 던져지는 것이다. 더욱이 강아지들은 네 발이 땅에서 떨어지면 공포를 느낀다. 주인이 강아지를 안을 때에도 불안감을 느끼는데, 심지어 하늘에 던져질 때의 강아지들이 느끼는 공포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만약 주인이 강아지를 떨어트리기라도 한다면 그것은 엄연한 동물학대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사진을 찍다가 다리가 부러져 병원 신세를 지게 된 강아지의 사례도 존재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신미솔기자]
하지만 문제의 사진을 촬영한 당사자들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자신들이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 안전하게 촬영하였는데 무엇이 문제냐는 것이다. 한 SNS 사용자는 사람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강아지를 괴롭히려 한 것이 아니다. 내가 우리 강아지를 얼마나 사랑하는데'라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한편, 현재 SNS상에서는 '하늘샷=동물학대 STOP'이라는 문구가 확산되며 하늘샷이 잘못되었다는 주장에 많은 사람들이 동의를 표하고 있다. 이제 SNS 상에서 '#하늘샷'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실제 강아지 대신 인형 강아지를 던지는 사진들과 하늘에 자신의 반려견을 합성한 사진이 검색된다. 반려견을 키우는 많은 사람들이 생명의 가치와 생명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보아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이번 논란을 통하여 점점 확산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8기 신미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