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펜을 체험해보다

by 9기손준서기자 posted Nov 12, 2018 Views 27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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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3일 토요일,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청소년재단이 주관한 ‘2018 경상북도 청소년 페스티벌이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되었다. 경상북도 23개 지역에서 모인 학생들이 동아리별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준비한 공연을 선보이며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을 제공하였다. 그 외에도 포항 녹색 어머니회 등의 사회단체에서도 참가하여 청소년들을 위한 행사를 진행하였다. 축제 당일 오전에는 미카엘 셰프의 요리 교실이 진행되었고, 오후에는 가수 로이킴의 축하 공연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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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손준서기자]


동아리별로 운영하는 체험 부스와 푸드 트럭을 지나면 한쪽에 위 사진과 같이 직업 진로 체험 구역이 마련되어 있었다. 요리, 미용, 의료, 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 체험을 할 수 있었고, 다른 한쪽에서는 야외와 실내에 걸쳐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드론 체험, 로봇 공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는데 그중 경북 직업 전문학교에서 준비한 3D 펜 체험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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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손준서기자]


먼저 3D 펜으로 만들 디자인 도안을 골랐다. 3D 펜으로 작품을 만드는 과정이 단순하고 쉬워 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어렵다는 말에 간단한 펭귄 모양을 골랐다. 그러나 결과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펭귄도 쉬운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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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손준서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3D 펜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여기서 사용한 펜은 다음과 같은 모델이다. 3D 펜 끝에 충전기를 꽂고 전원을 연결하면 본체의 작은 화면에 숫자가 뜨는데, 이는 필라멘트를 넣는 부분의 온도를 말해주는 것이다. 온도가 200도가 넘어야 필라멘트가 녹기 때문에 온도가 올라갈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온도가 올라가는 속도가 꽤 빨랐다. 3D 펜이 예열되는 동안에 사용할 필라멘트의 색깔을 골랐다. 필라멘트가 본체를 통과해 끝에서 끝으로 나오기 때문에 정확히 양을 조절하기 어려워 초보자들의 경우 중간에 색깔을 바꾸기 힘들다. 필자의 경우는 처음에 노란색 필라멘트를 사용했는데 일부로 짧은 필라멘트를 골라 중간에 다 쓰고 나서 파란색 필라멘트로 바꿀 수 있었다.


처음에는 3D 펜의 양을 조절하기 어려웠다. 끊기지 않고 줄줄 새어 나오는 필라멘트에 당황했지만 나오는 속도를 늦추는 작동 방법을 조금씩 익히고 나서 본격적으로 3D 펜으로 펭귄 만들기를 시작했다. 도안 위에 투명한 필름지를 올려놓고, 도안 바깥 부분 필름에 녹은 필라멘트 양을 조절하면서 도안 윗부분을 고르게 채워나가는 방식이었다.


천천히 빈틈없이 채워나가면 깔끔하게 만들 수 있지만, 필자의 작품은 울퉁불퉁하고 별로 예쁘지 않아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처음으로 3D 펜을 사용해 볼 수 있어서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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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손준서기자]


다음은 완성된 작품이다. 주위에 지저분한 부분을 가위로 다듬었다. 고리를 만들었지만, 구멍이 작아 고리가 잘 들어가지 않아서 핀셋으로 다시 뚫어서 넣었다. 초등학생들과 별반 다를 바 없는 허접한 작품이었지만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 그동안 3D 펜을 매체를 통해서만 접했는데 이렇게 처음 체험할 수 있게 되어 뜻깊은 경험이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9기 손준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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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기윤수빈기자 2018.11.22 19:45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3D펜 사용 후기가 흥미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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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기김수현기자 2018.11.25 01:09
    학교에서 독일대학교로 워크숍을 갔던적이 있었는데 비슷한 체험을 했었는데, 한국에서도 비슷한 매락의 체험활동이 많이 열리는 추세라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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