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의 초당중학교에서는 10월 한 달 아침맞이 나눔 캠페인이 열린다.
이 캠페인은 초당중학교의 바른생활 위원회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바른생활부 학생들이 아침에 일찍 등교하여 " 화장하지 않는 내 얼굴을 사랑하자", " 미끄러운 슬리퍼 대신 안전한 실내화를 신자", " 체육복은 스포츠 하는 목요일에만!"과 같은 교칙이 적힌 패널을 들고 최신 유행하는 노래를 틀어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아주는 캠페인이다.
[이미지 제공= 초당중학교 바른생활 위원회,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지난 10월 8일 월요일에는 학부모들이 미덕이 적힌 카드와 마이쮸를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건네는 미덕 나눔 행사도 함께 열려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초당중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은 " 이런 캠페인 덕분에 등교할 때 기분이 더 좋아질뿐더러 교칙을 한 번씩 가슴에 새기는 기분이다. 좋은 취지의 좋은 캠페인이다"라며 웃으며 말했다. 아침 일찍 등교하여 패널을 들고 서 있어야 하는 바른생활부 학생에게 소감을 물으니 " 춥고 졸려도 학생들이 좋아하니 그것으로 됐다"며 의견을 전했다.
[이미지 제공= 초당중학교 바른생활 위원회,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패널에는 교칙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포스터 당선작이 붙을 때도 있다. 주로 인권 관련 포스터, 혹은 학교폭력 근절 관련 포스터 대회 우승작들이다. 이는 다시 한번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함이라고 한다.
이러한 초당중학교의 아침맞이 행사는 학생들이 오늘 하루도 학교에서 안전하고 즐거우며 교육적인 시간을 보내길 염원하는 마음과 따돌림이나 괴롭힘, 혹은 왕따 없는 건강한 학교생활이 되길 바라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의 마음이 가득 담겨 있다. 초당중학교의 특색 있는 아침 행사는 학생들의 호응 덕분에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9기 김승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