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디딜 틈이 없었던, 2018 중앙고 석전잔치

by 8기권오현기자 posted Sep 03, 2018 Views 19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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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24일 수많은 인파로 중아고등학교(이하 중앙고)의 축제가 매우 뜨거웠다. 태풍으로 인한 휴교로 인하여 축제가 미루어질 것이라고들 하였지만, 상황을 지켜본 후 23일 저녁쯤 학생회장과 선생님들의 현명한 결정으로 일정 그대로 진행되었고 성공적인 축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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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권오현기자]


그러나 등교 시간은 11시로 미루어져 조금 빡빡하게 진행되었다. 연극부, 힙합부 등 공연이 잇따랐고, 다른 학교 댄스팀의 찬조공연도 엄청난 응원과 함성을 얻었다. 4시부터 각 동아리 부스들의 활동을 체험할 수 있었다. 실내부스들이 마련된 신관, 본관, 체육관 등 모두 사람들로 꽉 차서 줄까지 서서 기다려야 했다. 운동장은 사람들로 덮여있다고 할 정도로 방문객들이 정말 많았다. 가장 인기 있었던 부스는 교실이 가장 컸던 인터랙트였고, 예쁜 조명과 귀여운 인형, 시원한 음료수를 제공하는 영자신문반의 C-Bar, 각종 퍼포먼스를 실험으로 보여준 Renos 화학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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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권오현기자]


조금 흐리고 구슬비가 내리는 날씨였지만 오히려 축제 분위기가 물씬 났다. 무더위가 끝나갈 즈음에 진행된 축제는 무더위를 안고 화려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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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권오현기자]


청소년들이 무슨 축제냐, 성숙하지 못한 자세로 임하면 사고만 생길 것이다 라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처음으로 고등학교 축제에 참여해 보았는데 우리나라의 공공예절이 많이 발전했다고 느꼈다. 방문객들은 자기 순서를 끝까지 기다리고,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불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 서울 동대부여고에서 방문한 학생에게 "중앙고 석전잔치를 즐겨본 소감이 어떠신가요? 내년에도 다시 오고 싶으신가요?"라고 질문했다. "사람이 빼곡하게 서 있어서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었는데, 사람들이 차례를 지켜 양심 있게 참여해주시다 보니 재미는 물론 의미 있는 많은 행사를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내년에는 많은 친구들을 데리고 오고 싶어요."라고 답하였다. 오랜 시간이라 사람들이 지쳤을 텐데 학교를 나가는 순간까지 중앙고 학생이든, 방문객이든 최선을 다하여 즐기고, 나누고, 웃으며 끝났다. 정말 멋있는 축제라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히지 않을 것이고 한 번 왔던 사람들은 내년의 새로운 석전잔치를 기다릴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8기 권오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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