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폭염을 자연재난으로 분류할 만큼 유난히 더운 여름, 경기도 안성은 7월 16일부터 최고기온이 35℃에 이르는 이른바 폭염을 겪고 있다. 안성은 7월 11일 이후로 최고기온이 30℃ 이하로 내려가지 않았고, 최고기온이 39℃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국 곳곳에서 유리가 깨지고, 베란다에 둔 달걀이 부화하고, 라텍스 소재의 베개에 자연적으로 불이 붙고, 사막에서나 볼 수 있는 신기루 현상까지 보이는 등 올해 여름의 폭염은 평년보다 심한 것으로 느껴진다.
왜 올해 여름의 폭염은 평년보다 심하고 오래 지속되는 것일까?
10년 주기로 강하게 발달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에 의한 짧은 장마로 인한 폭염이 빨리 시작되었고, 평년보다 빠르게 오른 티베트 지역의 기온이 생성한 고기압이 북쪽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오는 찬 공기를 막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이 보도했다.
폭염에 관해 행정안전부는 일반가정에서는 야외활동 자제, 물을 많이 마시기, 햇빛 차단을 권장하고, 직장에서는 잦은 휴식시간, 10~15분 정도의 낮잠, 오후 1~3시 사이에 휴식을 유도하는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적극 시행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지난 8월 16일 개학한 안성고등학교의 학생들은 살인적인 폭염을 학교에서 어떻게 이겨내고 있을까?
교실에는 정부에서 의무화한 여름철 실내 적정온도인 26℃에 맞춰진 에어컨 바람이 나오고, 짧은 반바지와 티셔츠를 입거나 상의를 탈의하는 등 편한 옷차림을 하고 있다. 또 쉬는 시간에는 손과 발을 씻거나 드라이기까지 동원해가며 머리를 감으며 열기를 식히는 학생들도 있다.
▲편한 옷차림의 학생과 열기를 식히는 학생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전도헌기자]
우리는 생애 가장 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여름보다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는 학교생활을 해주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8기 전도헌기자]
학교에서 있었던 색다른 일을 기사로 쓰는 것도 좋은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