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매장 내 일회용 컵 규제, 현장 반응은?

by 8기손지환기자 posted Aug 27, 2018 Views 1234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8월 1일부터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이 전면 금지되었다. 카페나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하다 적발될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과태료는 매장 면적과 이용 인원, 적발 횟수 등에 따라 5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 부과될 수 있다.


 본 기자는 17일 울산시 중구 남외동 소재의 카페와 패스트푸드점 4곳을 취재했다. ‘ㅇ’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신 모 씨는 ‘제도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현실적으로 설거지 등 일감이 늘어나 힘들어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ㅁ’ 패스트푸드점을 운영하는 김 모 씨는 ‘손님들이 잠시만 있다 간다 하면, 먼저 유리잔에 음료를 담고 손님이 나갈 때 다시 일회용 컵에 음료를 담아준다’며 결과적으로 설거짓감만 더 늘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ㅌ’ 카페를 운영 중인 윤 모 씨는 ‘최저임금이 늘어났는데, 일감 또한 더 늘어나 인건비를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다른 카페의 최 모 씨는 ‘설거지가 늘어났기 때문에 오히려 수질이 오염되는 것이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각 매장 점주들의 말을 종합해 보았을 때, 점주들은 제도의 필요성은 인정했다. 한 점주는 ‘지금은 일회용 빨대는 규제 대상이 아니지만 점차 규제 대상을 늘려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도가 완전히 준비되지 않고 성급하게 실시되어 현장에서 불편함과 혼란을 만든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untitled.pn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손지환기자]


 이 정책에 대해서 강원대학교 환경학과 강신규 교수는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이는 것은 굉장히 시급한 문제이다. 플라스틱은 완전히 분해되지 않는다. 미세 플라스틱의 형태로 지구를 돌아다니며 결국 우리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정책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또한 정책의 효과에 대해서 “한 해 한국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컵이 60억 개이다. 그리고 그중 절반이 카페 등의 매장에서 사용되는데, 정책으로 인해 15억 개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을 금지한 정책은 필요한 정책이 맞다. 하지만 카페 점주와 4번의 인터뷰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장의 종사자들은 혼란에 빠져있다. 방향은 유지하더라도 혼란을 줄이기 위한 속도 조절은 분명히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환경부도 이러한 비판을 의식했는지 당장은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단속을 할 지자체 담당자의 의견을 수렴한 뒤 과태료 부과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 해도 반대 의견을 수렴하고, 속도 조절을 하는 태도가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8기 손지환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8기안정섭기자 2018.08.28 23:15
    저도 언제나 조금만 속도를 늦춰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해요. 필요한건 맞지만 그렇다고 갑자기 없애는건 무리라고 생각해요.
  • ?
    8기안정섭기자 2018.08.28 23:16
    저도 언제나 조금만 속도를 늦춰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해요. 필요한건 맞지만 그렇다고 갑자기 없애는건 무리라고 생각해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2846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79299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008339
과연 본인 돈으로는 본인 표만을 사면 안 되는 것일까? file 2019.11.14 조서윤 13286
미국 캘리포니아주 '한글날' 제정 1 file 2019.11.15 이지현 14132
올해만 7차례 지나간 것은 무엇인가 1 file 2019.11.15 김선우 11967
하늘의 별이 된 설리, 우리가 해야할 숙제는? 2 file 2019.11.15 정다은 15675
불거지고 있는 인터넷 실명제 논쟁... 해결책은? 3 file 2019.11.18 박수빈 14957
일본군 '위안부' 피해, 오해와 진실 file 2019.11.25 정혜인 12104
한국 청소년들, 정치에 관심 없다 2 file 2019.11.25 이세현 16970
클라우드 기술, IT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file 2019.11.27 이선우 16047
어린이가 안전한 나라...? file 2019.11.28 김두호 11848
SNS는 사람이다 file 2019.11.29 전혜은 17021
국공립 어린이집의 확대 file 2019.11.29 임소원 14168
대한민국 가요계의 그림자, 음원 사재기 file 2019.12.02 조은비 13176
지소미아 연기로 고비 넘겼지만...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주목 2019.12.05 박채원 11906
경제효과 5조 원, ‘방탄이코노미’ 1 file 2019.12.11 백지민 12699
영국 총선, 보수당 승리... 존슨 총리의 향후 과제는? file 2019.12.20 김지민 13902
영국의 조기 총선 file 2019.12.23 홍래원 10248
세계의 양대산맥, 미국-중국의 무역전쟁 file 2019.12.23 전순영 12716
한중정상회담의 개최, 향후 전망은? file 2019.12.24 신주한 10468
Netflix가 시작한 OTT서비스, 과연 승자는 누구일까? file 2019.12.24 이지현 16168
부정선거와 선거 불복...혼돈의 볼리비아 2019.12.26 신주한 10554
주한 외국인 증가율 file 2019.12.27 김희서 9879
학생참여가 가능한 캐나다 선거 Student Vote Day file 2019.12.30 이소민 16780
계속 더워지는 지구... 최근 5년이 가장 더웠다 file 2019.12.31 유승연 10870
미중 무역전쟁, 승패없는 싸움의 끝은? file 2020.01.02 임수빈 10120
음원차트 순위 꼭 있어야 하나? 1 file 2020.01.02 전혜은 10995
흔들리던 새벽, 우리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file 2020.01.06 정다은 13735
악성 댓글, 이대로 괜찮을까? 2 file 2020.01.13 조연우 13704
전쟁의 변화 속 고찰 2 file 2020.01.16 최준우 11224
불거지는 미국과 이란의 국제 관계...경제적 영향 끼칠것 4 file 2020.01.16 김수진 12276
조국 전 장관의 서초동집회 근황 file 2020.01.17 윤태경 10367
'세월호 기억의 벽'을 지켜주세요 2 file 2020.01.17 하늘 12914
미 하원에서 통과된 트럼프 탄핵안, 상원에서는? 1 file 2020.01.20 전순영 10819
'통제된 화재'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file 2020.01.22 권민서 11284
"그는 집을 잘못 골랐어" 괴한을 물리친 82세 할머니의 이야기 file 2020.01.22 김수현 13386
노동자들의 파업, 비난 아닌 연대의 시선으로 1 file 2020.01.23 박효빈 13258
중국 전역을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책은? 3 file 2020.02.03 고기찬 16378
미 전역서 4번째 '여성행진'..."여성들이여, 일어나 소리쳐라" file 2020.02.11 박채원 11625
교육부, 대학 개강 시기 "4주 이내 조정 권고" file 2020.02.12 박가은 14216
희망을 주는 무료 급식소와 취약계층의 피해... file 2020.02.12 정다현 12424
리디노미네이션, 그게 뭐야? file 2020.02.12 박하진 14248
반복되는 바이러스 2 file 2020.02.13 전혜은 11110
점점 사라져가는 생물들...생물 다양성을 보전하자! 1 2020.02.13 윤혜림 16802
'기생충' 축하로 시작해 '코로나바이러스'로 끝난 수석·보좌관 회의 1 file 2020.02.14 김도엽 13141
우리가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문제, 고독사 2020.02.19 이수미 13288
여성과 청소년들에게 뻗는 담배회사들의 검은 손 1 file 2020.02.19 남진희 12483
모두 마스크를 쓰세요, 코로나바이러스 5 file 2020.02.20 이도현 11589
대설주의보와 대설경보, 미리 알고 대비하자 1 file 2020.02.21 우선윤 12111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 정말로 암 치료에 효과가 있을까? 5 2020.02.24 배선우 1326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