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전예진기자]
"세계인의 영혼에 예술적 총격을 가한 현대미술의 거장", 니키 드 생팔의 마즈다 컬렉션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생팔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사격회화' (물감을 총으로 쏘아 표현하는 예술) 작품이 관람객을 맞는다. 사격회화는 물감이 담긴 깡통이나 봉지를 석고화면에 부착해 만든 작품에 실제로 총을 쏘는 작업이다. 니키는 이 사격회화를 통해 미술에 한 발짝 더 다가왔다.
이번 '니키 드 생팔展: 마즈다 컬렉션' 중 임신한 친구 클라리스로부터 영감을 얻은 ‘나나’ 시리즈에 집중할 만하다. 생팔이 묘사한 나나는 기본적으로 자유분방하다. 기존의 여성에게 강요됐던 이미지, 조신함, 단정함으로부터 벗어난 조각들에는 그들만의 자유로움이 묻어난다. 특히 ‘뚱뚱한 몸’이 인상적이다. 마치 날씬한 몸매가 이상적인 아름다움의 표준이 되면서 자신의 아름다움을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남기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그녀의 꿈이었던 타로공원은 니키 드 생팔이 1979년부터 1999년까지 무려 20년에 걸쳐 조성한 곳으로 그녀의 상상력으로 만든 공원이다. 이 공원을 방문하게 된다면 형형색색의 조각품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만들 수 있다. 22가지의 상상력파트로 나누어져 있어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녀만의 감정의 색을 작품에 입혀 관람객에게 생생한 여운을 남겨준 니키 드 생팔. 그녀의 일생을 담은 작품들이 이곳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2018년 9월 25일까지 전시된다. 시간이 있다면 이곳을 한번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전예진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8기 전예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