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패고등학교에서 '밟구가세' 박주희가 777일간의 자전거 여행을 소개하다

by 7기심건우기자 posted Aug 01, 2018 Views 8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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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0일, 한참 기말고사를 끝낸 경기도 파주시 동패고등학교에서 '밟구가세' 박주희 강사가 '두려움이 키운 용기'라는 제목으로 777일 동안 자전거로 30개국을 여행한 계기를 1, 2학년 학생들에게 소개했다. 강연은 PPT(파워포인트), 일부 영상으로 소개하며 100분 동안 진행됐다. 

밟구가세 동패고.JPG
[이미지 제공=박주희,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강사님이 여행 가기 전, 원래 자전거 여행을 재미있어했을까? 전혀 아니었다. '왜 자전거지?' (Why bicycle?), '너는 무엇을 할 것인가?' (What will you do?), '너 이거 정말 하고 싶은 거 맞지'가 아니라 '너 이거 안 하면 후회할까?’라는 생각의 물음을 자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했다. 그렇게 자신감과 자기 신념을 확실히 갖고, 총 60~70kg의 짐을 가지고 자전거로 해외 일주 여행을 시작한다. 여행 루트는 중국 - 동남아시아 - 중앙아시아 - 유럽 - 아프리카 순이었다. 여행하면서 힘들었던 점, 여행 친구와의 만남, 자기의 목표를 이루었던 경험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면서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 있는 원동력을 제시했다. 확신, 작은 시도, 작은 목표 설정, 시도, Together, 긍정 또는 다른 관점, 실패할 용기. 이러한 7가지의 원동력으로 강사 본인의 여행 역경을 극복한 계기가 되었다고 하였고, 이 원동력으로 '여성 자전거 여행가', '밟구가세', '꿈을 이루는 사람', '말한 것을 이루는 사람'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자신감 또한 얻었다고 했다.

밟구가세 자전거 여행 중.JPG
[이미지 제공=박주희,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강연 후, 페이스북을 통해 강사님께 몇 가지 질문을 했다.

 Q1. 자전거 여행을 떠나려고 했던 이유(외부적 요인)가 무엇이었나요?
 A. 외부적인 요인보다 내부적인 요인으로 그냥 제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본인을 더 한 발짝 성장하기 위했던 것이었죠. (요약)

 Q2. 긴 시간 동안 여러 나라를 여행 해오시면서 이것만큼은 잊지 못할 경험을 한 가지 꼽자면?
 A. 이 질문을 받으니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 경험들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꼭 한 가지만을 이야기해야 한다면 중앙아시아에서 자전거 탈 때를 잊지 못할 기억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중앙아시아는 산악 지형이었기 때문에 저 스스로를 시험하는 곳이 되기도 했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고산증, 계속되는 오르막 등으로 힘든 나날의 연속이었지만 동행이 있어 그 모든 것들을 잘 넘길 수가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스로 안 된다고, 못 한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해낸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속도가 아닌 내 자신의 속도에 따라서 가면 된다는 것 또한 깨달았습니다. 다른 사람을 따라가려고 할 때는 내가 가진 힘 이상의 힘을 냈어야 하지만 여행을 하면서 보니 그러지 않아도 내 속도대로 가다 보면 결국 원하는 목표 지점에 가 있는 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 중앙아시아가 가장 잊지 못할 곳이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Q3. 자전거 여행을 계기로 앞으로 본인의 생각하는, 도전해보고 싶은 또 다른 여정이 있나요?
 A. 음... 자전거 여행을 물어보시는 것이라면 아직 가 보지 못한 미주 지역을 도전 해 보고 싶고요. 그게 아니라 제 인생에 있어서의 도전이라면 새롭게 시작하는 모든 일이 도전에 해당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 두려움과 용기에 관해 수식으로 전했다. 바로, 두려움 + 작은 시도 = 용기 and 용기 - 작은 시도 = 두려움이라고 했다. "두려움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그 두려움을 관리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 하며 긴 여정에서 느낀 바를 소개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 있는 준비 되었니?'라는 질문이었고, 그 질문으로부터 자신감을 바꿨다고 한다. 결국, 두려움이 있고 실패로 될 수 있어도, 용기와 작은 시도로 도전하면서 성공하길 바란다는 코멘트로 강연을 끝마쳤다. 박주희 강사의 강연은 단순히 여행기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여행을 함으로써, 본인의 경험을 통해 학생들에게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 있는 힘을 중요하게 제시해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작은 교훈을 남게끔 해주는 인상적인 강연이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7기 심건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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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기최아령기자 2018.08.02 20:45
    이 기사문을 읽고나니 박주희 강사님의 강연을 꼭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두려움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그 두려움을 관리하는 법을 배우는 것] 이라는 문장이 제 마음에 깊은 여운을 주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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