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서울시 광화문광장에서 낙태죄 위헌·폐지 집회 '낙태죄 여기서 끝내자'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나 혼자서 한 임신도 아닌데 혼자서 책임을 떠안아야만 하고, 나 혼자 떠안았으면 내가 하고 싶은데로 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혼자서 할 수 없다는데에 분하고 억울하였습니다.", "임신중지는 의료 서비스입니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에서 임신중지는 합법입니다. 미국, 영국, 러시아, 일본 등의 선진국들에서 모두 실시하는 법입니다. 왜 한국에서는 불법입니까? 지금은 변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여성의 인권을 존중하십시오. 낙태죄를 폐지하십시오." 등의 발언이 이루어졌으며 발언 후 퍼레이드로 이어졌다.
'Women on Waves, Women on Web'의 창립자인 레베카 곰퍼츠, 김경자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수석 부위원장 등이 함께 참여하였고, '둥글게 둥글게', '정글숲' 등을 개사한 노래를 함께 불러 집회장의 열기를 뜨겁게 하였다.
최근 들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낙태죄에 관한 의견이 무조건적으로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일부에서는 '여성의 자기결정권만 주장하고, 태아의 생명권을 침해하는 낙태의 시술은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많을뿐더러 종교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文정부 또한 생명권을 강조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개헌은 다소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다만 천천히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낙태죄 폐지를 위한 외침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찬성과 반대, 양측 모두 서로의 의견을 받아들이며 타협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우리가 모두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자는 외침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기 바라며, 이러한 결정이 대한민국이 더욱이 선진국이 되는 발걸음이 되길 바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7기 양성민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7기 양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