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은 국내에서 3개의 방송사와 3개의 인터넷 플랫폼을 중심으로 중계되었다. 러시아 월드컵의 결과 만큼 방송 3사의 시청률 경쟁과 3사의 중계진의 성적표에도 관심이 쏠렸다.
4강까지의 성적표에서는 희비가 갈렸다. 실질적인 시청률 면에서는 KBS의 이영표 해설이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였고, MBC의 안정환 해설이 뒤를 잇달았다. 그리고 SBS의 박지성 해설은 최하위를 달렸다. 그러나 SBS의 박지성 해설은 버즈량에서 완전히 안정환과 이영표 해설을 앞질렀다. 여기서 버즈량이란 인터넷상의 화제성과 여러 포털사이트, SNS에서의 언급량을 합산한 결과이다. 또한 2049세대의 시청률에서는 SBS의 박지성 해설위원이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3개의 방송사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부딪히면서 형성된 시장은 어떤 형태의 시장일까? 미시 경제학에서는 시장의 구조를 크게 4개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다. 완전경쟁 시장, 과점 시장, 독점적 경쟁 시장, 독점 시장이 있다. 미시 경제학에서 시장을 구분할 때는 3가지의 특징으로 구분한다. 첫 번째는 거래자의 수, 둘째는 상품의 질, 셋째는 진입장벽이다.
완전경쟁 시장은 다수의 거래자가 모여서 이루어지며, 진입 장벽이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동질의 제품이 거래되기에 거래가 완벽히 평등하다. 또한 정보가 대칭적으로 존재하고 정보의 격차가 존재하지 않아 조금의 정보만 더 확보하면 이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완전경쟁 시장은 현실에 존재하기 어려우며, 이론상에서만 존재한다. 가장 유사한 시장의 예시로는 농산물 시장이나 주식 시장을 언급할 수 있다.
독점 시장은 한 명의 거래자가 시장을 유지하며 동질의 상품을 판매한다. 또한 진입 장벽이 매우 높아 경쟁자가 존재하지 않아 기업들이 도덕적으로 문제를 가지고 일부러 가격을 높이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독점 시장의 예시로는 케이블 방송이나 애니메이션 방송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독점 시장이 인정될 수 있다. 공기업이나 민영화를 통해서 독점시장이 형성되기도 한다.
독점적 경쟁 시장은 다수의 거래자가 참여하여 생성되는 시장으로써 다른 품질의 제품들이 판매되고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독점적 경쟁 시장의 특징은 다른 품질의 제품으로 다수가 경쟁하다 보니 점진적으로 시장이 발전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독점적 경쟁시장의 예시로는 음반 시장과 책 시장이 대표적이다.
과점 시장은 소수의 거래자들이 참여하여 같거나 조금 다른 품질의 제품을 통해서 경쟁하는 구조이다. 과점 시장에서도 꽤 높은 진입장벽이 존재한다. 이렇다 보니 과점 기업들 간에 담합으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가격이 인상되는 일들이 발생한다. 만약 이것이 걸린다면 공정거래법 위반이기에 문제가 되기에 기업 간 면에서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얘기이다. 과점 시장에는 이동통신사 등의 예시가 있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김민우기자]
앞에서 언급했던 방송시장은 6개의 방송사 혹은 플랫폼이 FIFA로부터 중계권을 구매했기에 적은 수의 기업이 비슷한 품질로 경쟁하고 가격 통제력보다는 비가격적 경쟁이 더 크기에 과점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듯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시장이 존재하는데, 이는 월드컵 중계에서도 발견된다고 볼 수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6기 김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