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여자고등학교 과학동아리 'DNA'를 소개한다.
인문계 기숙형 고등학교 예천여자고등학교(이하 예천여고)의 과학동아리 'DNA'는 2018년 3월 14일부터 새 학기 새 맴버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본 동아리는 예천여고의 유일한 두 과학동아리 중 하나로 매주 수요일 6, 7교시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동아리 회장인 곽진화 학생(가명)을 중심으로 과학 관련 진로를 가진 총 10명의 학생이 자치적으로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활동으로는 "미생물이 있는 흙과 없는 흙 중 어느 흙에서 식물이 잘자라 나는가?"를 주제로 상추를 심어 관찰 단계에 있고 카페인추출 실험, 광화학 반응 실험, 과산화 수소 분해 실험, 수소 발생 실험 등 여러 가지 활동을 진행하였다. 앞으로도 학생 중심적으로 하고 싶은 실험을 각각 제시하여 동아리 활동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이미지 제공=예천여자고등학교 DNA 동아리장,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동아리 부원 신진혜(가명)의 인터뷰
Q1. DNA 동아리에 가입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1. 먼저 제 진로 및 관심 분야는 과학, 특히 화학 분야입니다. 그렇기에 예천여고에 입학을 하기 전부터 과학 동아리에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예천여고 교내 과학동아리는 크게 두 군데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DNA를 택하게 된 것은 제 진로가 화학 분야인 것과 관련이 있을 듯합니다.
학교에서 과학 수업을 하면서도 직접 실험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좀처럼 많지 않았는데, 이 점이 평소에 아쉬웠기에 이 동아리에서 실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화학 관련 동아리라는 점도 제가 선택을 하는데 크게 작용했습니다.
Q2. DNA 동아리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A2. 다들 과학을 정말 좋아하는, 또 잘하는 사람들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특히 2학년 선배들의 경우 저와는 다르다는 게 확연히 드러나요. 나누는 일상대화들 속에서도 과학적 지식이 많다는 게 느껴질 정도라, 저도 본받아야겠다고 생각 중입니다. 실험들을 하고, 계속 과학적으로 사고하다 보면 내년 즈음엔 저도 그런 멋있는 선배가 될 수 있겠죠!
뿐만 아니라 실험 과정이라던가, 나아가 동아리의 연간 계획까지 모든 부원들이 골고루 참여하는 분위기예요. 1학년들이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또 반영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 동아리는 선배들이 계속 신경 써 주시는 덕분에 실험 계획부터 과정까지, 사소한 것 하나라도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3. DNA 동아리에 들어가게 되며 흥미로웠던 점은 무엇이며, 동아리 활동을 통해 갖게 된 변화된 점은 무엇인가요?
A3. 가장 놀라웠던 점은 아무래도 동아리 내의 모든 활동을 학생들이 스스로 이끌어 나간다는 점인 것 같아요. 이 점은 아직까지도 놀랍습니다. 다른 동아리도 같을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동아리는 실험 계획부터 준비, 나아가 결과 정리와 분석까지 모두 부원들끼리 진행합니다. 선생님의 개입 없이요. 모든 것을 머리 맞대고 부원들끼리 해결해야 하기에, 조금 힘든 점도 있지만 그만큼 확실하게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며 유대감도 쌓이는 듯합니다. 물론 처음엔 적응도 안 되었지만, 이젠 제법 익숙해진 듯해요. 어쩌면 이것이 변화된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실험이 진행될 때에는, 선생님께서 준비물 준비를 해주셨을 뿐만 아니라 실험 목표, 과정, 심지어 실험 결과까지 모두 알고 시작하니 수동적이게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동아리에서는 모든 과정을 부원들끼리 해결해나가다 보니 능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그만큼 보람차고요. 과학의 진정한 재미를 깨닫게 된 듯합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7기 이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