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김서진기자A]
올해 3월, 새로운 학교에 입학하며 기숙사에 들어가 생활하게 된 학생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학교에 적응하기 어려워 혼란을 느낀 학생들에겐 새로운 환경인 기숙사는 또 하나의 고민이었을 것이다. 기숙사는 집이 학교와 멀리 떨어져 있어 매일 이동하기 힘든 학생들에게는 등하교를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하지만, 집에서 생활하지 못하고 어색한 환경에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생활해야 하는 것은 분명히 쉽지 않은 일이다.
한 고등학교의 기숙사 시스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 고등학교는 많은 학생들이 생활하는 만큼 규칙이 엄격하고 선생님들께서는 체계적인 기숙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학교의 기숙사는 야자가 끝난 후 9시 15분부터 10시 반까지는 자습을 하는 등 기숙생들만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심야 자습도 추가적으로 진행하는 등 학생들이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또한, 기숙사 동아리와 보충 수업을 운영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이 기숙사를 사용하는 학생들은 아침에 학교에 등교하기 편리하다는 점이 만족스럽고, 기숙사 선후배, 친구들과 친목을 다질 수 있다는 점을 기숙사의 장점으로 들었다. 반면에, 기숙생들이 꼽는 기숙사의 단점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가장 불만이 심한 부분은 자유 시간이 짧다는 것이다. 10시 반부터 11시까지 30분을 자유 시간으로 가질 수 있는데, 이 시간이 너무 짧고 촉박하여 많은 학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또 다른 불만으로는 재입실이 불가하다는 점이다. 아침 8시 이후로는 기숙사 문을 잠가 학생들이 출입할 수 없게 하는데, 필요할 준비물이나 자료를 기숙사에 놓고 왔을 때 다시 가져올 수가 없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이토록 빡빡한 기숙사 생활과 일정을 소화하는 기숙생들이지만 대부분 이제 기숙사에 적응하여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고 말한다. 한 학생은 “적응하기 힘들었던 기숙사였지만 지금은 친구들과 재미있게 지내고 있어요. 고등학교의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될 것 같아요.”라며 웃어 보였다. 지금은 힘들고 지칠 수도 있겠지만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듯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이 순간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김서진기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