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대원외국어고등학교 BEACON동아리,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시사란, 항상 새로운 주제가 등장하고 기존 내용이 끊임없이 바뀌는 유동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자칫 관심의 끈을 놓으면 쉽게 뒤처질 수 있는 분야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뉴스 미디어가 먼저 나서서 시사 이슈를 파악하고 정리해 일반인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대원외국어고등학교에는 동시대의 이슈를 누구보다 먼저 발견하고 분석해서 교내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동아리가 있다. 특히, 기사를 영어로 작성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학생 독자층에 닿도록 한다는 의의도 가지고 있다. 등대라는 뜻의 동아리 이름, ‘Beacon’처럼, 비콘은 학생들이 시사 이슈를 접하고 이해하는데 적극적인 길잡이가 되고자 한다. 그 활동 내용과 특징을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고 느껴 20년을 훌쩍 넘겨 장수하고 있는 교내 대표 동아리, 비콘을 찾아가 보았다. 아래 제시된 기사 내용 대부분은 비콘의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파악해 재구성한 것이다.
Q. 비콘의 활동 내용을 소개해주세요.
국제부, 국내부, 사회과학부, 문화예술부의 총 4개의 부서로 구성된 비콘은 매년 대원외고 내외의 다양한 시사 이슈 중에 특히 더 의미 있고 학교 구성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선정해서 기사화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초안부터 최종본이 나오기까지 적어도 4차례의 개별 기자 수정과 2차례의 편집자 수정을 거치는 만큼, 비콘은 다루는 내용의 정확성과 깊이에 있어 매우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양질의 기사들은 부서별로 묶여 1년에 한 번 발간하는 정식 간행물과 1년에 4번 정도 발간하는 비정기 간행물에 실려 출판됩니다. 또한, 비콘은 이러한 언론 활동 외에도 시사 이슈나 언론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일깨우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재작년에는 학교 축제인 ‘FOLA’에서 AR 게임의 사회적 반응과 같은 다양한 이슈를 주제로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Q. 비콘 부원들의 선발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매 학기 총 두 차례의 전형을 거쳐 비콘 부원을 선발합니다. 1차 선발에서는 지원자들의 필력과 시사 이슈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하기 위해, 즉석에서 주어지는 주제를 바탕으로 짧은 기사를 쓰도록 합니다. 1차 선발을 통과한 학생들은 2차 선발에서 자신이 쓴 기사와 지원서를 바탕으로 면접을 보게 됩니다. 면접에서는 기본적으로 동아리의 목적에 대한 이해, 지원 동기, 최근 이슈에 대한 생각 등을 물어봐서 지원자의 열정과 실력을 평가합니다. 매번 정해진 모집 인원이 있지는 않고, 지원자 중 우리와 뜻을 같이할 수 있다고 파악되는 사람들을 적정하게 선발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비콘에 대한 가장 큰 자랑 한 가지만 해주세요.
먼저 비콘은 교내 다양한 동아리 중에서도 그 활동의 의미와 가치를 인정받아 20여 개의 공식 동아리 중 하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신입생들이 가장 선망하는 동아리 중 하나이고, 부원들의 열정과 관심도 굉장히 높습니다. 어떻게 보면 추가로 공부하고 해야 할 과제를 만드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열정적인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학내 이슈와 토론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엄격한 평가 과정을 통해 선발된 전문적이고 유능한 기자들이, 다양한 부서에서 각각 분야의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기 때문에 학생 동아리임에도 불구하고 전문적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지 제공=대원외국어고등학교 BEACON동아리,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7기 서지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