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0일, 이가혁 기자가 본인의 모교인 배재고등학교에 방문해 강의를 했다. 이가혁 기자는 정유라를 최초 발견, 현지 경찰에 신고 후 이를 보도했다. 그 밖에도 그는 세월호, 광화문 촛불시위 등 주요한 사건의 중심에 있었다. 현재 JTBC 방송 기자로 일하고 있다.
2017년 1월 정유라를 발견, 신고 후 취재했을 때 방송에 보도되지 않은 뒷이야기가 있는지 질문했다. "같이 정유라 취재에 파견된 촬영 담당 형은 배재중 출신이고, 나는 배재고 출신이다. 역시 배재는 끈끈하게 묶여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증거를 찾기 위해 쓰레기통을 뒤졌는데, 손을 닦을 방법이 없어 더러운 손으로 노트북을 타이핑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답했다.
기자가 되기 위해 무슨 노력을 했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기자가 될 줄 몰랐지만 중고등학교 때 신문을 많이 보았던 것이 도움이 되었다.”라고 답했다. 또, 언론 관련 직종 지망생들에게 “미래에는 언론의 산업적 변화가 클 것을 염두하고, 평소에 뉴스를 많이 보라”고 충고했다. 꿈이 확고한 것보다는 언론 관련 직종을 다양한 직업 중 하나로 보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본인의 학창 시절 때 이야기도 했다. "1학년 첫 한국사 시험 때 컨닝을 했는데, 선생님께 걸려서 '빵점'을 맞았다. 그런데 그 선생님께서 3학년 때 담임을 맡으셨는데, 입시 상담 때 한국사 성적이 '가'여서 웃겼던 기억이 난다."라고 답해 학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수능 3일 전에 축구를 했는데, 같이 축구한 친구들 모두 재수를 했다. 아직도 그 친구들이 있는 단체 카카오톡 방이 있다."라고도 했다.
기자의 평소 인간적인 면모와 방송 뒷이야기를 알 수 있던 훌륭한 기회였다. 이가혁 기자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미지 제공=배재고등학교 신문부,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7기 이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