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허기범기자]
지난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1박 2일간 충북고등학교 강당과 도서실에서 ‘책으로 만나는 세상’이라는 제목으로 2018학년도 밤샘 독서 캠프가 개최되었다. 참가 희망자들은 지정도서 ‘(청소년을 위한) 다산 정약용 산문집’ 또는 ‘다산, 그에게로 가는 길’을 읽고 독후감 형식의 신청서를 5월 14일까지 작성하여 제출하였다. 또한, 이번 밤샘 독서 캠프는 희망자 중 학년별 15명을 선발하였다.
참가자들은 모둠을 구성하여 모둠 이름, 구호, 대표 등을 정하였다. 모둠별로 ‘정약용에게 있어 천주교 신봉은 득이었을까, 실이었을까?’, ‘정조가 정약용을 기용하지 않았다면,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만약 정약용에게 한 개 분야의 노벨상을 준다면, 어떤 상을 주어야 할까?’ 등과 같은 우리가 평소에 정약용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던 주제로 인문학 토론을 진행하여 모둠 활동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허기범기자]
충북고등학교 설은희 문학교사는 “'책으로 만나는 세상, 밤샘 독서 캠프'는 지정된 책을 읽고 학생들이 서로 깊이 있는 토론을 나누는 행사입니다. 올해는 정약용의 책을 읽고 정약용의 삶과 사상을 알아가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깊이 있는 독서를 하고 책 읽기에 즐거움을 느끼는 경험이 되기를 바랍니다.”라며 이번 캠프의 취지와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한밤중에는 별 헤는 밤이라는 주제로 학교 공부를 잠시 접어두고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담화를 나누며 별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학교 강당에서는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을 보며 간단한 간식을 즐기며 하루가 저물었다.
다음 날 아침에는 각자의 몸 상태를 점검하며 아침 산책을 하였고, 모둠별로 추억의 사진을 남기기 위해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개하였다. 이번 캠프의 우수상은 ‘정약용은 과연 좋은 아버지였을까?’라는 주제로 우수한 결과물을 제출한 밤송이 팀이 수상하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허기범기자]
이번 캠프에 참가한 충북고등학교 우동주 학생 부회장은 “책으로 만나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친구들과 함께 소통과 공감으로 배우고 실천할 기회라서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조선을 대표하는 과학자 정약용을 주제로 토론하기 때문에 문·이과 상관없이 인문학적 소양을 기회라고 생각하여 참가하게 되었습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충북고등학교는 이번 행사 외에도 ‘우리말 겨루기 한마당’, ‘정용준 작가와의 만남’, ‘인문학 논술 한마당’ 등 학생들의 꿈을 찾아 떠나는 문학 한마당이 개최되었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인문학적 사고를 향상하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허기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