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동등한 시민, 교실 밖 청소년

by 6기양세영기자 posted May 17, 2018 Views 7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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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686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시나요?'

2010학년도부터 2015학년도까지의 초··고 학업중단 학생 수가 378,686명으로 집게 되었다. 2015학년도를 기준으로 전체 6088827명의 학생들 중에서 47,070명의 학생이 학업을 중단했다고 보고됐다. 이처럼 매년 4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 학교 밖 청소년으로 살아가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들이 학교 밖으로 떠나는 이유.

아이들이 학교를 떠나는 이유로는 크게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로 나눠 살펴볼 수 있다, 초등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한 사유는 정규교육 외 진로 선택(대안교육 등)이 제일 많았으며, 학교 부적응(학업, 대인관계 등)을 사유로 학업을 중단한 사유가 그 뒤를 이어 많았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한 이유는 학교 부적응(학업, 대인관계 등)이 제일 많았다. 이처럼··고 학생 대다수가 '학교 부적응'이라는 이유로 학교 밖 청소년이 된다. 따라서 이에 대응하는 교육 정책 개선이 필요해 보이는 걸 알 수 있다.

  

학교 밖 청소년, 해결방안으로는?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해결방안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 살펴볼 수 있다. 첫 번째 해결방안으로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인 꿈드림이다. 꿈드림은 :드림’, ‘꿈을 드림’(‘드리다의 명사형)이라는 중의적인 표현으로 학교 밖 청소년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드리겠다는 의미를 담은 기관이다. 꿈드림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새로운 출발을 돕기 위해 여러 가지를 지원하는데, 그 지원 내용으로는 청소년 심리, 진로, 가족관계, 친구관계에 대한 상담지원이나 대학 입시, 검정고시 지원, 학업중단 숙려 상담, 취학 관리 전담기구 사례관리 등 교육적인 부분에서도 지원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직업체험 및 직업교육훈련 지원이나 자기계발 프로그램 지원, 건강검진 지원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한다고 한다. 이러한 꿈드림 센터의 지원 대상은 초·중학교 3개월 이상 결석, 취학의무를 유예한 청소년, 고등학교 제적퇴학 처분을 받은 학생이거나 자퇴한 청소년, 고등학교 미진학 청소년 또는 학업중단 숙려 대상에 해당하는 9~24세 청소년이라고 한다.

 

두 번째 해결방안으로는 자원 맵이다. 자원 맵은 학교 밖 청소년들의 학업복귀와 취업, 각종 문화 활동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 및 제공 기관에 대한 정보를 지역별로 손쉽게 찾아보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검색 시스템이다. 이러한 자원 맵의 이용방법으로는 학교 밖 청소년 서비스 자원 맵에 들어가 학습, 상담, 지원, 보호, 의료·법률·비행, 문화·예술·교육, 경제적 지원이라는 큰 키워드 중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눌러 정보를 구하고 해당 지역 서비스 제공 기관에 접촉 및 추가 문의 후 기관 방문 상담을 통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마지막 방법으로는 학업중단 숙려제이다. 학업중단 숙려제란 학업중단 징후를 보이거나 학업중단 의사를 밝힌 학생 및 학부모에게 2주 이상의 적정 기간 동안 다양한 체험 및 상담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숙려의 기회를 부여하고 상담, 진로체험, 예체능 등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제도로써 결론적으로 신중한 고민 없이 이루어지는 학업중단을 예방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의 운영절차로는 운영 학업중단 의사 또는 위기 징후가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학업중단 예방위원회를 개최하여 Wee 클래스 등 전문상담에 들어간 후 상담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학업의 지속 및 중단 여부에 대해 결정한다고 한다. 2015년도 학업 중단 숙려제에 참여한 43,854명의 학생들 중 37,935명의 학생이 다시 학교로 돌아갔다고 하는데, 즉 학업중단 숙려제에 참여한 86.5%의 학생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자퇴서를 내기로 결심한 학생들은 부모님과 담임선생님과의 상담 후 자퇴를 결심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학생들에게는 학업중단 숙려제도가 아무 의미가 없다'라는 반대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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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양세영기자]

     

그렇다면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해외의 입장은?

먼저 일본에서는 교육부 차원에서 교육지원센터를 설치 및 운영하며 이 센터에서 교육받으면 학생들의 출석을 인정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은둔형 외톨이 학생들을 위해 집에서도 교육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영국에서는 각 자치구가 학교 밖 청소년들을 모아 각종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PRU’를 운영한다. PRU는 기초적 학습 프로그램과 함께 정서적 상담 프로그램도 제공하는데, 영국에서는 퇴학 위기 학생에게 반드시 PRU에서 교육받을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한다. 호주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 발생 예방을 위해 학생 진단도구인 SMT를 이용해 학생들의 학교 이탈 가능성을 미리 평가하여 학교 밖 청소년의 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학생 번호 제도를 활용하여 각종 데이터를 확보한 뒤, 이를 활용하여 학교 밖 청소년이 될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을 지원한다고 한다.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교를 그만두고 나서 겪는 어려움 1위가 학교 밖 청소년을 비행청소년으로 생각하는 선입견·편견·무시라고 한다. 학교 밖 청소년들을 무조건 문제아로 낙인찍고 무시하는 게 아니라 학교 밖 청소년도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대한민국의 주인은 시민이고, 미래의 시민은 오늘날의 청소년이다. 학교 밖 청소년들도 빛나는 자신의 미래를 꿈꾸고 그 꿈을 향해 달려나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양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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