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 추모의 발걸음은 오직 단원고 학생들을 기리는 팽목항 분향소에만 닿고 있어 일반인 희생자를 기리는 분향소에는 적막만이 맴돌 뿐이다. 일반인 희생자는 7살 어린아이부터 71살 노인까지 총 43명이다. 이 일반인 희생자들을 위한 분향소는 인천 가족공원 안으로 15분, 숨겨진 듯 자리한 작은 건물만이 전부인 곳에서 초라하게 자리하고 있다. 2년 전 처음 문을 열었지만, 설립부터 운영까지 모두 쉽지 않았다고 한다. 심지어는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몇 개월씩 휴관을 하고, 전기가 끊길 뻔도 하였다. 정부에서는 어느 부서가 책임지고 진행하겠다는 확답도 없어 국민의 관심이 아니면 그들을 도울 방법이 없다.
이에 한 추모객은 “세월호 사건이라고 하면 단원고 학생들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며 “일반인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서는 우리들의 관심과 정부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또한 오산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김모 양은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추모하는 마음으로 노란 비행기를 만들어 날렸다"며 "앞으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을 전달했다. 단원고의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일반인 희생자들에게도 진심을 담은 추모를 보내야 할 때이다.
김모 양이 만든 세월호 추모비행기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6기 김지연기자]
한편, 아직까지 세월호가 가라앉은 원인은 밝혀지지 않아 국민들의 안타까움은 더해지고 있다. 이런 세월호 사건의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해서 우리 국민들이 진실 규명에 힘써야 할 차례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김지연기자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