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게 선택된 재능과 선택받지 못한 자의 비극, 연극 <아마데우스>

by 7기박혜림기자 posted Apr 23, 2018 Views 1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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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7기 박혜림 기자]


“욕망을 갖게 했으면 재능도 주셨어야죠. 이제부터 우린 영원한 적(敵)입니다“


모차르트의 신에게 선택된 재능과 살리에리의 선택받지 못한 비극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연극 <아마데우스>는 개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어모았다. 탄탄하고 알찬 스토리와 더불어 모차르트 역의 조정석, 김재욱, 김성규를 비롯한 이충주, 한지상, 이엘 등의 캐스팅 라인업과 이지나 연출의 참여는 ‘믿고 보는 연극’의 타이틀을 얻기에 충분했다. 1부의 배우들의 연기와 유머스러운 멘트들은 관객들을 폭소하게 만든다. 반면 2부에서는 모차르트와 살리에리 그리고 콘스탄체의 감정이 폭발하며 감정이입을 불러온다. 연극에서 찾아보기 힘든 6인조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와 섬세한 인간의 감정에 대한 표현은 150분을 지루하지 않게 채운다.


<아마데우스>는 모차르트 역을 맡은 배우 조정석에게는 7년 만의 연극 복귀작이며 배우 김재욱과 김성규에게는 데뷔작이다. 주연 배역인 모차르트에 연극 경험이 많지 않은 배우들을 주로 캐스팅하여 대중들의 우려를 받아왔다. 하지만 걱정과 우려가 무색하게 배우들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모차르트의 감정을 소화해내고 있다. 특히 배우 김성규는 캐스팅 배우 내 유일한 아이돌 출신이다. 3월 25일 진행되었던 김성규의 첫 공연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광화문 연가, 인 더 하이츠, 올슉업 등 여러 뮤지컬 작품 경력이 있는 배우 김성규는 연극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돌스럽지 않은 연기를 뽐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7주째 1위를 기록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연극 <아마데우스>. 캐스팅부터 스토리까지 좋은 평가를 받는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압구정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진행되는 <아마데우스>는 2월 27일부터 4월 29일까지 공연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7기 박혜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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