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김고은기자]
지난 13일 방송된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부산 데이트 폭력 가해자 부모의 인터뷰가 방송에 전파를 타며 대중들의 공분을 샀다.
제작진이 만난 가해자 박 모 씨의 부모는 “(카메라를) 찍겠다면 할 수 없겠지만 딱 할 말만 할 겁니다. 우리는 진짜 명예 피해자다.”라고 말하며 “내 자식이지만 우리 아들은 확 하는 건 있어도 그렇게 악한 애가 아니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박 씨 어머니는 “민하(가명)가 분명 우리 아들을 분노하게 만든 부분이 있을 것이다. 민하(가명)가 하도 극성을 하니까.”라며 피해자의 태도를 지적해 가해자 박 씨의 폭행을 정당화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박 씨 아버지는 “남자가 그럴 수도 있지 뭐 순간적으로 때릴 수도 있지요 화가 났는데 남자인데”라고 말을 더하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저런 부모 밑에서 컸으니 성격이 저 모양이지”, “만약 자신의 자식이 저런 일을 당해도 저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저런 말을 하는 가해자 부모에게도 합당한 처벌을 하자”라며 분노했다.
앞서 지난달 22일에 부산 데이트 폭력 피해 여성은 자신의 SNS에 당시 끔찍했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CCTV 영상과 함께 자신의 피해 사실을 대중들에게 공개했다. 피해 여성은 눈 뼈와 코 뼈가 골절됐으며, 갈비뼈에 금이 가고 온몸에 타박상을 입었다.
피해 여성은 보복이 두려워 공개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나 같은 사람이 용기를 내면 다른 피해자들도 용기를 가지지 않을까 싶었다.”라며 조심스레 자신의 뜻을 전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김고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