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두 거장들과 함께 떠나는 한양에서 금강산까지의 여정 -- 바람을 그리다 : 신윤복 ∙ 정선

by 6기권지혜기자 posted Mar 21, 2018 Views 1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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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권지혜기자]


2017년 11월 24일부터 2018년 5월 24일까지 약 6개월간 서울 DDP에 조선의 두 거장들이 우리를 찾아온다. 이번 봄에는 이 두 거장들과 함께 서울에서 한양부터 금강산까지 여정을 떠나보는 것이 어떤가?


우선 이 전시회는 크게 두 개의 장들로 나뉘어있다. 도시의 바람, 풍속을 담은 신윤복과 자연의 바람, 풍경을 담은 정선 이 두 개의 장들이 그 장들이다. 또한 각각의 장들은 두 거장들의 작품들을 재창조하여 만들어진 미디어 영상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더 다가온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이 전시회는 해시태그를 이용하여 약 30개의 신윤복의 작품들로 만들어진 '혜원전신첩'으로 막을 연다. 이후에도 영화 속 컷 같은 신윤복의 작품들이 계속된다. 이 거장은 조선 양반층의 놀이, 남녀 간의 사랑을 담은 조선을 그의 작품들에 그대로 녹여 그려냈다. 또한 남성 위주의 조선 사회에서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그림을 그려냈다는 것이 이 거장의 가장 큰 특징이다. 배경에도 채색을 하였으며 중국에서 들여온 빨강, 노랑, 파랑의 물감들을 이용해 산뜻하고 또렷한 색을 칠하여 시각적인 풍요로움을 주어 이 여정에 즐거움을 더하였다.


도시의 바람이 그치고 지나가면 자연의 바람이 불어온다. 이번 거장 정선은 조선의 금강산을 그의 작품에 담아냈다. 그의 작품들은 그의 가장 큰 특징인 주봉우리를 솟구치게 그리고 앞쪽에 낮고 긴 봉우리를 배치하여 음양 대비를 이루어 금강산을 전했다. 또한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작품 <해산정> 그리고 <수태사동구>에서 나타난 것처럼 필법을 자유롭게 변형하여 사용하기도 하였으며 특히 특유의 묵법과 먹점으로 대비를 이루기도 하였다. 또한 상징적인 표현을 통해 이상향을 투영하기도 하였다.


이 전시회는 한창 푸르른 잎들이 피어날 시기인 5월 24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기회에 두 명의 조선의 거장들과 함께 색다른 봄을 보내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6기 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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