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9시등교, 실제 시행해보니......,

by 구혜진 posted Sep 24, 2014 Views 2065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최근 경기도 교육청이 경기도에 위치한 학교에 재학중인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9시 등교를 추진하고 있다. 뉴스에서도 떠들썩하게 보도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찬성과 반대로 의견이 갈리고 있다. 특히, 현재 내가 재학중인 학교와 동생의 학교는 9시 등교를 시행하고 있는 상태라 학생들의 찬반의견이 더욱 더 분분하다.


현재 우리학교에 재학중인 친구들과 학부모님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 (아래 내용은 인터뷰한 사람들의 생각을 짧게 정리한 것이다.)


<학생>- 9시 등교를 하면서 느꼈던 점을 바탕으로 찬, 반 의견을 말해달라.

찬성: 잠을 많이 자게 되기 때문에 확실히 학교에서 덜 졸리고, 아침에 급하게 샤워를 하거나 머리 감을 일이 없다. , 아침시간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다. 또한, 우리학교 같은 경우에는 9시 등교를 하더라도 10분만 늦게 끝나기 때문에 딱히 학원이나 다른 일들에 피해 가지 않는다.

반대: 항상 같은 시간으로 수업을 하다가 갑자기 수업시간이 바뀌어 버리니까 적응이 안되고 더 잘 수 있는 것 또한 아니다. 아침에 시간이 많으니까 게을러지게 되고 다음에 수능을 보게 될 텐데 입실하는데 조금 힘들어질 것 같다. 또한, 우리학교는 아침자습을 없앤 상태이기 때문에 자습을 할 시간이 없어지고 시간을 허비하는 것 같다. 등교 후 조금 있다가 바로 수업을 해야 되기 때문에 더 산만한 것 같다.


<학부모님>-9시 등교의 찬, 반 의견을 이유와 함께 말씀해 달라.

찬성: 아침을 잘 먹지 않고 가서 걱정이 됐었는데 지금은 시간이 여유로우니까 조금이라도 밥을 먹고 가게 할 수 있어서 좋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준비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반대: 아무리 아침에 시간이 늘어나도 아침밥을 안 먹는 아이들은 먹으라고 해도 먹지 않는다. 또한, 아침에 늦게 일어나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학생들이 더 늦게 자기도 한다. 아침 시간을 너무 허비하는 것 같아서 보는 사람 입장에서 조금 답답하다. 아이의 등교시간과 나의 출근시간이 맞아서 집에서 먼 학교까지의 통학도 걱정이 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혼자 버스를 태워 보내야 하니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시행해보니 오히려 불편한 점이 더 많은 것 같다.


결론적으로 보았을 때, 인터뷰 대상 학생의 약 70%가 반대를 선택하였다. 막상 시행해 보니까 생각보다 불편한 점이 많다고 이야기 하였다. 학부모님들 중에는 대부분 어머니들께서 반대를 선택하셨고 아버지들께서는 찬성을 선택하셨다. 학생들의 9시 등교를 직접적으로 느끼시는 분들께서 이 정책에 대해 불만을 표현하신 분이 많았다.


실제로 영국의 멍크시튼하이스쿨과 UCL아카데미에서는 다른 학교들보다 1시간 늦게 수업을 시작한다. 청소년기에는 인체의 변화가 생겨 오전 10시 이유에야 두뇌가 잠에서 깬다고 주장한 한 교수의 이론에 따른 것이다. 아직까지 학업 성취도나 진학률 등의 명확한 효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도 영국의 이 두 학교처럼 조급하게 시행한 건 아닌지 라는 생각이 든다. 이 선택이 헛된 선택이었다는 말이 나오지 않길 바란다.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26740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791374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006613
나에게 맞는 요금제를 사용하려면? 4 file 2016.04.19 이은아 19059
'수행평가로 학생평가' … 이대로 괜찮은가? 1 file 2016.04.20 서예은 29414
학생 안전의 대가는 交通混雜(교통혼잡) 1 file 2016.04.20 한종현 19671
드라마, 과연 현실성은? 3 file 2016.04.20 이민정 18223
세월호 참사 2주기 세월호가 한국 정치에게 묻는다. 2 file 2016.04.22 이강민 20601
설탕세 도입 -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 file 2016.04.23 김은형 18657
청학고 새월호 참사 2주기 추모행사 3 file 2016.04.23 문채하 21273
중학교 자유학기제 올해부터 전면시행, 작년 학생들의 반응은? 3 file 2016.04.24 김현승 21201
화장하는 청소년들 4 file 2016.04.24 신수빈 33297
용인 백현고 소음의 주범 1 file 2016.04.24 김수미 19671
선거에 관련한 법률, 어디까지 알고 있을까 2 file 2016.04.24 김나연 19324
다시 보는 선거 공약... 20대 국회 과연? 1 file 2016.04.24 이예린 23799
4.13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과제 1 file 2016.04.25 강예린 20138
제34회 글로벌청소년과학탐구대회 '운지벌레' 논란 3 file 2016.04.25 박성수 24307
16년만의 여소야대… 20대 국회는 과연? 3 file 2016.04.25 유진 18619
지구의 반란, 도대체 어디까지인가? 4 file 2016.04.25 김예지 18208
들썩이는 불의 고리, 지진 대처법은? 1 file 2016.04.26 김정현 18163
요동치는 '불의고리',우리나라는 안전할까? 5 file 2016.04.26 황어진 23871
일본 연쇄지진에 두려움 급증 4 file 2016.04.30 김시언 19332
Because you are right, Bernie. You're right! file 2016.05.04 박정호 20450
'혹시'나 '옥시'만은 1 file 2016.05.15 조민성 20561
쿠웨이트 총리 첫 방한 file 2016.05.15 이아로 21045
프라임 사업의 취지와 문제점 3 file 2016.05.15 김혜린 24182
불매로 기업의 처벌을, 불매운동 2 file 2016.05.22 김혜빈 18044
유권자들 마음 끄는 '가족 마케팅' file 2016.05.22 박소윤 20825
5.18 광주 민중항쟁과 청소년의 사회의식 file 2016.05.22 박채원 16394
한 여성의 죽음, 그리고 갈라진 여성과 남성 3 file 2016.05.22 김미래 20270
깜짝 임시공휴일 제정, 이대로 괜찮은가? 6 file 2016.05.22 최민지 18767
대형마트 의무휴업, 누구를 위한 휴업일인가? 4 file 2016.05.22 이소연 19279
김영란법을 낳은 '벤츠 여검사 사건' 다시보기 1 file 2016.05.23 김도윤 23791
위험에 처한 아이들 2 file 2016.05.23 김도윤 15708
학용품 사용...좀 더 신중하게 3 file 2016.05.23 이은아 25032
한 여성의 억울한 죽음, 그리고 그 이후의 논란 5 file 2016.05.24 유지혜 25028
브뤼셀 테러 발생, IS의 테러는 어디까지 5 file 2016.05.24 정가영 17677
[이 달의 세계인]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파나마 페이퍼를 공개하다. file 2016.05.24 정가영 17200
청소년의 음주 흡연 이대로 괜찮을까? 2 file 2016.05.24 최시헌 25855
차이나머니가 삼키는 제주도, 이대로 괜찮은가 1 2016.05.24 이소민 17498
경기도 6개 시 vs 정부, 치열한 공방전 file 2016.05.24 김지율 16228
비추는 대로 봐야하는가, 언론의 신뢰성 문제 3 file 2016.05.25 김영경 20066
TIMES와 종이신문의 그림자 4 file 2016.05.25 김초영 26437
'바나나맛' 열전,바나나에 반한 식품업계 2 file 2016.05.25 이나현 18656
'행정구역 쪼개기'로 불편함 겪는 위례신도시 하남 주민들 file 2016.05.25 최민지 21093
교과교실제, 누구를 위한 교과교실인가 4 file 2016.05.25 김관영 20812
화재경보기가 울렸을 떄 2 file 2016.05.25 유승균 21408
지구촌을 공포에 빠져들게한, 여성혐오문제'페미사이드' 2 file 2016.05.25 장채연 19099
국내 동물보호법, 과연 동물들을 보호할 수 있을까? 2 file 2016.05.25 황지원 19156
재조명되는 여성인권, 청소년들이 말하는 성매매특별법 위헌 file 2016.05.26 류나경 22587
무엇이 피해자를 숨게하나 2 file 2016.05.26 김민주 1650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