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아이 콘택트-<내셔널지오그래픽 특별전>

by 6기조현아기자 posted Mar 01, 2018 Views 9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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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 what we can save together before it's too late.

이번 내셔널지오그래픽 특별전의 테마는 'Photo Ark: 동물들을 위한 방주'이다. 미국의 사진작가인 조엘 사토리가 10여 년 전에 자신의 고향인 미국 네브래스카주 링컨에서 시작한 포토아크 프로젝트는 지구가 마주하는 위기를 보여주고 더 늦기 전에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이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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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조현아기자]


 세계적인 사진작가 조엘사토리는 조류, 어류, 포유류, 파충류, 양서류, 무척추동물을 포함한 12,000 종이 넘는 것으로 추정하는 지구를 공유하는 생물 다양성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40여 개 나라를 방문했다고 한다. 특별전의 이름이 동물들을 위한 방주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빠른 속도로 동물들이 멸종하고 생물 다양성이 점차 훼손되는 가운데 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가겠다는 의지이다.

따라서 앞으로 완성될 포토아크는 멸종되기 전 동물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되며 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강력한 증거가 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용산전쟁기념관 특별전시실에서 2017.11.10-2018.5.27일까지 전시되는데 전시실에 입장하면 다양한 동물들의 생동감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 그 동물들의 특성뿐만 아니라 현재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의 레드리스트 등급까지 확인하며 동물 보호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 전시실의 중반에는 흰 천으로 둘러싸인 동물들을 위한 장례식장이 마련되어있는데 이미 멸종했거나 곧 멸종할, 해당 종의 마지막 생존자들의 사진이 담긴 공간이다. 마지막 생존자들의 사진을 보면 더욱 안타깝고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람들이 관심을 두고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며 절로 경건해진다.

 

이 전시는 한가지 눈에 띄는 특징이 있는데, 모든 동물의 사진을 보면 눈을 맞추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아이컨택은 조엘사토리가 사람들이 동물들의 눈을 보며 여우의 눈은 독수리의 눈과 다르지 않고 독수리의 눈은 사마귀의 눈과 다르지 않으며 그들의 눈은 사람의 눈과 다르지 않음을 깨닫기를 바라며 의도한 것이다. 실제로 관람객들은 모든 동물과 찬찬히 아이 콘택트을 하며 동물들에게 애정을 갖고 관심을 두며 그들을 살리는 것이 자기 자신을 살리는 것과 같음을 깨닫게 된다. 전시회 중간 중간에는 조엘사토리의 촬영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방영되어 동물들을 무채색의 바탕에서 직접 촬영하며 그들에게 집중하고 그들의 눈을 담아낸 그의 고군분투를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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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조현아기자]


직접 보기 힘들거나 이미 멸종한 다양한 동물들과의 아이 콘택트로 동물들에게 관심을 갖게되는 멋진 경험을 선사해주는 이 전시회의 장점은 더욱 이 특별전을 매력적으로 만들어준다. 많은 인기를 얻어 전시기간이 연장되었기 때문에 시간 날 때 이 전시회를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모든 창조물들은 크기와 상관없이 모든 생명은 경이로우며 고유한 가치와 생존할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조엘사토리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6기 조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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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기최윤정기자 2018.03.01 21:12
    전시된 모든 사진들을 보면 그 속의 동물들과 눈을 마주하게 된다는 점, 그리고 그를 통해 애정을 가지며 관심을 두게 된다는 점이 인상깊어요. 조만간 서울갈 일이 있는데 그때 들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ㅎㅎ 좋은 기사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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