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고 담백한 국외체험 이야기'미국 다녀오겠습니다!'

by 5기성승민기자 posted Dec 20, 2017 Views 9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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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대전용산고등학교 이예슬 학생,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모든 초·중·고·대학생들이 집을 나설 때 하는 기본적인 인사말이다. 그러나 이번은 “미국 다녀오겠습니다”이다. 도대체 무슨 말일까? “조심히 잘 다녀와 우리 아들! 꼭 몸조심해라” 따뜻한 목소리로 인사해주시는 신민찬 어머니의 목소리이다. 큰 케리어에 짐을 챙긴 대전대성고 신민찬 학생은 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싣는다. “태어나서 이곳은 처음 가는데 이런 기회는 저에게 큰 영광입니다” 기쁘고 들뜬 마음으로 가득 찬 대전용산고 이예슬 학생이 출국 전 소감을 밝힌다.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이 두 학생이 큰 기대를 안고 가는 곳은 어디 일까? 바로 대한민국과 16시간 시차가 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이다. 이들은 어떻게 대한민국 반대편 미국에 갈 수 있었던 것 일까? 과학적 성취와 창업 마인드를 키울 수 있는 대전광역시교육청의 주최로 지난 8월10일부터 18일까지 7박 9일간 이공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 학생 국외과학연구단지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였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공계 관련 실적, 진로 계획 및 참여 의지에 대한 평가를 거쳐 선정된 학생들이었다. 출국 전 이들은 지난 8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에 걸쳐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서 사전교육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일주일 뒤 직접 미국 실리콘밸리에 가는 국외 체험을 하게 되었다. 미국에 도착한 학생들은 1일차에 스탠포드 대학과 인텔 뮤지엄에 방문하였고 2일차 GOOGLE, FACEBOOK, 테슬라, 3일차 샌프란시스코의 꽃이라고 불릴 만큼 명소인 금문교와 금문공원에 다녀왔다. 4일차 요세미티 국립공원, 5일차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 6일차 CALTECH, 7일차 유니버셜스튜디오 방문을 끝으로 알차게 구성된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체험을 다녀 온 대전 대성고 신민찬 학생은 “스탠포드&D-school 재학생과의 면담에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싫어하는 것을 좋아해보고 좋아하는 것은 더 좋아하기’ 와 ‘취미가 아닌 남들과 차별화된 특기 만들기’이었다. 그리고 우리의 ‘디자인’과 ‘놀이’라는 것의 개념 자체가 좀 다른 것 같다. 미국과는 다른 개념으로 쓰이는 만큼 그 차이에 헷갈리지 말고 우리나라 식으로 잘 바꿔 해석 해야겠다”고 말했다.

대전용산고 이예슬 학생은 “이번 프로그램은 정말 하나하나 빠짐없이 모두 다 좋았습니다. 대학교 방문은 단순한 캠퍼스 투어에서 끝나지 않고 재학생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진로에 대해 고민해보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공부해 나가야 될 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생각을 디자인한다는 디스쿨 에서는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사고방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환경이 한국에도 마련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플러그앤플레이도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기업이었습니다. 창업을 하는 기업에 투자를 해주는 기업인데, 투자에 성공한 후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투자를 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는 정말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였습니다. 여러 전시관의 다양한 체험들도 좋았지만 그 중에서도 '엔데버호'를 직접 보았을 때에는 그 느낌을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그 웅장함과 실제로 우주에서의 임무를 수행한 엔데버호를 제 눈으로 직접 본 것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 기업, 과학관들 외에 미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그래픽 기술이 놀라울 정도로 발달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왜 전 세계인들이 이에 열광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7박 9일 동안 현지 음식도 맛보며 미국 문화도 맛보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는 정말 아름다운 건축물이었고 요세미티에서는 한국과 다른 웅장한 자연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미국에서의 체험활동 외에도 모든 활동들이 너무 뜻 깊었고 잊지 못할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더 넓어지고 달라진 것 같습니다. 또한 새로운 동생들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 좋았습니다. 끝으로 장학사님과 선생님들, 부모님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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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대전용산고등학교 이예슬 학생,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5기 성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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