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목줄이 없는 프렌치 불독에게 물린 유명 음식점 '한일관' 대표가 패혈증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몸무게가 10kg 정도 되는 프렌치 불독이 집 문이 열린 틈을 타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던 '한일관' 대표 김 모 씨에게 달려들어 왼쪽 종아리를 물었다. 그는 파상풍과 항생제 주사를 맞고 소독과 연고 바르는 정도의 치료만 하였다. 그러나 10월 5일, 그는 몸이 좋지 않아 병원을 찾았고 각종 검사 중 상태가 악화되었다. 그리고 그날 오후 5시 숨졌다. 담당 병원은 '급성패혈증에 의한 쇼크사'로 병명을 내렸다. 개가 물면 입안의 병원균이 상처를 통해 침입하고 물린 사람의 체내에서 증식하여 혈액 내에 병원균의 양이 과포화 상태를 이루는 것을 패혈증이라고 부른다. 이후 이 프렌치 불독의 주인이 슈퍼주니어의 멤버인 최시원 씨라는 것이 밝혀졌고 그는 SNS를 통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그의 SNS를 보면 김 씨가 물린 날 강아지의 생일파티를 하는 사진이 올라와 있고, 이후에는 목줄을 하지 않은 채 산책을 하고 있는 모습을 찍어 올리기도 하여 비난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나림기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어느새 1000만 명이 넘었다. 그리고 이로 인해 크고 작은 문제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문제들의 가장 큰 원인은 "우리 개는 물지 않아요, 안전해요"라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태도다. 반려동물의 주인은 그 동물이 가족같고 그저 귀여워 보일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그 동물은 공포의 대상으로 보일 수 있다. 따라서 반려동물을 데리고 동네 산책을 나갈 때도 목줄을 꼭 착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조금 사나운 개라면 입마개를 하는 것이 주위 사람들을 안심하게 할 수 있다. 펫과 에티켓을 합쳐 만든 '펫티켓'이라는 단어도 있다. 반려동물을 키울때는 주위 사람들도 배려해 기본적인 에티켓을 지키는 태도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김나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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