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한 세상을 위한 평등한 캠프! '2017 강원 퀴어 캠프'

by 5기김혜원기자 posted Oct 24, 2017 Views 8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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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2017 강원 퀴어 캠프 프라이드 강원 기획단,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지난 10월 14일, 15일에 원주에서 '2017 강원 퀴어 캠프'가 진행되었다.

2017 강원 퀴어 캠프에 대해 더 알아보기 위해 2017 강원 퀴어 캠프 프라이드 강원 기획단장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Q. ‘2017 강원 퀴어 캠프 프라이드 강원 기획단이 조직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저(2017 강원 퀴어 캠프 기획단장)는 대구에서 퀴어 문화 축제를 만드는 일을 6년 동안 해왔습니다. 그동안 경험에서 지방에서 퀴어 운동을 한다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땅 위에 성을 쌓는 것과 같은 작업이었습니다. 부족한 인프라와 활동가, 지역에서 아직 메인 이슈로 다뤄지지 않는 성소수자 문제들을 밖으로 끌어내고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정말 어려운 작업이었어요. 퀴어 문화축제가 있는 지방도 이렇게 힘든데 다른 지역은 어떨까 하는 것이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2017년 제9회 대구 퀴어 문화 축제에서 참여형 부스를 고안하던 중 우연히 유튜브에서 특권 걷기라는 영상을 접하게 됐습니다. 각자가 가지는 특권과 사회적 약자성을 걸음걸이로 알아보는 연구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 활동을 대구 퀴어 문화축제 부스에서 하도록 하고 기획단을 모집했어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서 같이 할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는데 같이 영화 아수라를 좋아하던 친구들이 모였습니다. 그중에는 전라도에 거주하는 분도 계시고 대구에 거주하는 분도 계세요. 그리고 강원도 원주에 계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온라인 회의를 거듭하며 그렇게 대구 퀴어 퍼레이드 부스를 치르고 나니 평가 회의에서 강원도로 워크숍을 가자는 의견이 나왔어요. 그게 강원 퀴어 캠프의 시작입니다.

 

이후에 강원도에 특권 걷기팀이 워크숍을 가자는 의견에서 강원도에서도 퀴어 판을 한번 열어보자’, ‘강원지역에 살고 있거나 연고가 있는 성소수자 당사자들 그리고 지지자들이 모이는 장을 한번 꾸려 보자까지 이야기가 나오게 됐습니다.

 

 

Q. 어떻게 ‘2017 강원 퀴어 캠프를 열게 됐나요?

 

A. 우선 기획단을 모집했습니다. 강원대학교의 성소수자 동아리 대표에게 활동가에게 파견을 요청하고 오랫동안 퀴어 동아리를 운영해온 영남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유니크대표에게도 SOS를 날렸어요. 같이 한번 해보자고요. 사람이 모이니 기획이 나오고 본격적으로 시작됐어요.

 

그다음은 예산을 마련하는 게 두 번째 작업이었어요. 행사를 치르려면 만만치 않은 비용이 필요한데 참가자들에게만 그 비용을 다 부담시키려니 예산안에서 터무니없는 부담금이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비 온 뒤 무지개 재단에 이반 시티 퀴어 기금 신청을 했습니다. 비 온 뒤 무지개 재단에서 감사하게도 사업을 선정해주셨고 실무는 기획단들이 진행해주셨습니다. 노하우가 있는 활동가 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많은 활동가가 합이 잘 맞았던 거 같아요.

 

참가자를 처음 모집하기 위해서 참가신청 폼을 열었을 때는 인원이 다 모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어요. 기획단을 포함해서 20명의 인원을 정원으로 책정했는데 마이너스가 되는 부분에서는 기획단이 책임지고자 하는 마음마저 가지고 있었던 거 같아요. 근데 폼 열자마자 일주일 만에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몰려왔어요. 덕분에 우리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다들 지역 행사에 큰 갈증이 있었구나.’ 알게 됐어요.

또 참가는 못 하지만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열리는 퀴어 행사에 후원을 하고 싶다는 익명의 분들,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도움 주신 무지개 인권연대와 한국 민예총, 대구·경북 독립영화 협회, 영남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유니크등등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강원 퀴어 캠프가 열렸어요.

 

 

Q.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제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퀴어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이전에 강원도에서도 퀴어 행사가 있었나요?

 

A. 강원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와 연세대학교 원주 캠퍼스 컴투게더가 있었지만, 당사자 대상으로 열리는 퀴어 행사는 강원에서는 저희가 처음이었습니다. 연대 요청을 위해서 정의당 강원도당, 민주노총 원주지역본부 등등에 전화를 걸었을 때는 강원에서도 이런 걸 하다니 너무 놀랍다. 처음이다.’ 하는 반응을 받았습니다.

 

 

Q. 퀴어 축제는 흔히 알고 있지만 사실 참가자들과 12일 동안 함께 지내는 캠프는 많이 생소한 것 같습니다. 축제가 아닌 캠프를 기획하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캠프 프로그램인 큐 라운드 테이블 중에서도 언급이 되었던 내용인데 지방에서 퀴어 문화 축제를 여는 데 있어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바로 참가자들의 아웃팅이에요. 시내 중심지가 여러 군데로 분산되어있고 축제 행사장이 광장으로 분리되어있는 서울과는 달리 대구, 강원, 부산, 제주 등등은 사람들이 주말이 몰리게 되는 곳이 한정되어 있어요. 게다가 가시화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시내 한복판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도 매년 대구 퀴어 문화 축제에서 활동할 때마다 동성로에서 아는 사람을 마주칩니다. 이게 곧바로 아웃팅으로 이어지죠. 이런 부담감이나 걱정 없이 내가 나 스스로 존재하는 하루를 참가자들에게 선물하고 싶었어요. 일부러 시가지에서 분리된 장소를 선택해서 야외활동이 주가 되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초반에 기획한 특권 걷기 활동가들의 워크숍의 형태를 이어간 것도 있겠지만 사실 이런 것들을 지역 퀴어 운동의 의제로 이어 가져가는 토론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좁게 연결되어있는 지역의 친족적 커뮤니티 속에서 성소수자들이 어떻게 안전하게 지낼 것인가 하는 고민이요.

 

 

Q. 캠프를 준비하며 있었던 일화 중 기억나는 일이 있다면?

 

A. 기억나는 일화라기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처음에 기획할 때는 지역의 시민단체를 성소수자 당사자와 이어가는 작업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하고 나니 쉽지 않았어요. 정의당 강원도당에 전화를 드렸는데 아직 강원 지역의 정당과 시민단체에서 성소수자 인권 또는 포괄적 차별 금지법 제정이 큰 이슈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사실은 지난 대선에서 심상정 대표의 3분 기회 발언 때문에 당에 가지는 기대가 있었거든요. 저희 기획단 중에 실제로 당 대의원으로 활동하고 계신 분도 계시고 해서 꼭 함께하고 싶었는데 제 능력이 부족해 모시지 못한 게 제일 아쉽죠.

게다가 직접 찾아뵐 수 없는 지리적 거리감도 있었고 결국 강원시민단체에 참가 유도하는 것에는 실패했지만 강원에 있는 두 성소수자 동아리가 연결된 것은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생각해요. 이제 겨우 1회죠. 2, 3회를 더 열심히 준비해 가면서 지역 시민단체와 연결되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겁니다. 언젠가는 성소수자 인권이 지역의 주요 의제로 함께 연대해가는 날이 또 저희 역시 강원지역의 의제에 연대하고 결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날이 올 거라고 믿어요.

 

 

Q. 드레스 코드가 매우 개성이 넘치는데, 이런 드레스 코드를 정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퀴어 문화 축제를 공격할 때 가장 전면에서 선전하는 두 가지가 있죠. 에이즈와 선정성이요. 혐오

세력들은 퀴어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선정적인 옷차림, 혹은 성 역할에 따르지 않는 옷차림 등등을 열심히 비난하죠. 우리는 성 역할에 상관없이 우리가 원하는 어떤 옷이든 입을 수 있어야 해요. 그건 이견이 있어서는 안 되는 당연한 일입니다. 드레스코드가 개성 넘치고 재미있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송은이, 견자단, 혁오 등등 나열한 드레스코드도 중요하지만 저희가 가장 던지고 싶었던 메시지는 원 퀴어 캠프에서는 입고 싶은 옷이라면 어떤 옷이든 입을 수 있다.’ 였어요.

 

위에 나열한 세 가지의 드레스코드도 기획단들이 각자 좋아하는 패션 코드를 상징하는 사람들이에요. 제가 견자단이고 나머지 분들이 혁오와 송은이를 강하게 밀었어요. 마지막까지 견자단으로 할 것인가 송은이로 할 것인가 설왕설래하다가 그냥 다 입자!” 했어요. 실제 참가자분들께서도 다 원하는 옷을 입고 오셨길 바랍니다.

 

 

Q.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A. 매우 좋았습니다. 활동가 비율이 높아서 그런지 오랜만에 진짜 쉬는 기분이 든다는 말씀도 많이 하셨고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시려는 분들은 프로그램 중 대구 퀴어 문화 축제 공동위원장 배진교 위원장님의 메마른 땅 위에 퀴어 꽃피우기강연을 집중해서 들었다고 하셨어요.

큐 라운드 테이블 순서에서는 정해진 한 시간의 토크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그간의 고민과 생각을 나누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원래 너무 오랫동안 토크를 나누면 참가자분들의 체력이 힘드실까 봐 1시간으로 예정해 두고 시작했는데 1시간 30분이 족히 넘어서 토크 프로그램이 마감됐어요. 나누고 싶은 말씀이 많았나 봐요.

 

분리되어있는 공간이라는 장점 때문에 서로 아웃팅의 걱정 없이 맘껏 밖에서 뛰어놀 수 있는 부분도 좋았어요. 들어가자마자 바로 성폭력, 언어폭력 예방교육부터 시작했는데 사고 없이 무탈하게 행사가 마무리가 잘 되었습니다.

 

특히 저녁 프로그램인 프라이드 나잇에서는 쌀쌀해지기 시작한 가을 날씨에서 포크 공연이 너무 잘 어울렸어요. 옆에서는 모닥불이 타고 있고 돗자리에 앉아서 따뜻한 청하에 점점 취해갈 때쯤에 일렉트릭 뮤지션 이다의 공연이 시작됐더니 다들 넓은 마당에서 잔뜩 뛰고 노래하고 소리 질렀습니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고 되돌아봐도 꿈같은 시간이었어요.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SNS에서 강원 퀴어 캠프를 검색했더니 꿈같았다, 내일 또 하고 싶다, 다음 주에 또 하는 거 아닌가 하는 피드백이 많아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원래 기획했던 대로 쉬는 시간을 선물해 드린 거 같아서 저도 기쁜 마음입니다.

 

 

Q. 보통 퀴어 축제에 대해 안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퀴어 축제가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실제 퀴어 축제 현장이 그런 인식과 달리 음란하지 않고 노출도 많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강원퀴어캠프에서도 청소년 전용 칵테일을 구비하면서 더욱 넓은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데요. 이러한 인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강원 퀴어 캠프의 개최 목적이 지역 어디에도 퀴어가 있고 우리는 연결되어있다인 것처럼, 어떤 나이에도 퀴어가 있지요. 현실을 사는 청소년 성소수자 당사자들에게 진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게 누구일지는 당사자에게 물어보면 알죠. 저 역시 그런 청소년이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혐오 세력에서는 청소년 성소수자의 자살률이 비성소수자의 자살률의 10배가 넘는다는 통계를 근거로 동성애나 성소수자의 성별 정체성이 자살의 주요 원인인 것처럼 설명하지만 사실은, 우리의 존재를 인정하려고 하지 않고 우리에게 강제로 교정치료라는 명목의 학대를 하고 비난하고 학교 안팎에서 손가락질하고 부정하는 사람들이 청소년 성소수자의 삶을 지옥으로 만들고 있는 걸 혐오 세력들이 빨리 깨닫길 진심으로 원합니다. 저 역시 그 시기를 지나왔기에 성소수자 청소년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이 스스로가 성소수자 당사자라는 사실이 아니라 나를 바라보는 삐뚤어진 세상의 눈빛과 주변인들의 폭력이었음을 누구보다 잘 아니까요.

 

그리고 노출이 많든 혹은 그렇지 않든 그게 청소년 성소수자가 퀴어 문화 축제 광장에 나올 수 없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성소수자를 비하하는 단어였던 퀴어를 재점유하여 우리의 프라이드를 말하기 시작한 퀴어 페스티벌의 정신처럼 그날의 노출과 성 역할을 거부하는 옷차림은 그 자체로 저항이며 문화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퀴어 행사에 청소년들이 더 많이 참여했으면 합니다. 나를 인정하지 않는 부모와 비난하는 교사, 따돌리는 친구들이 나를 힘들게 하지만 지금 이 시간 어떤 곳에는 우리가 서로 연결되고 지지하고 응원하고 서로를 끌어안고 같이 걸어가는 공간과 시간과 장소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길 바라요.

 

강원 퀴어 캠프를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논의를 나누었던 부분도 그 부분이었습니다. 어떤 계층, 어떤 나이, 어떤 소수자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 여러 번의 회의를 거쳤어요. 미성년자라는 단어의 사용 금지, 장애인 차별 예방 매뉴얼의 준비와 의결 등등. 기본적으로 이건 하지 마세요.’라는 말을 안 해야 한다는 게 저희의 암묵적 원칙이에요. 모든 참가자가 평등하고 자유롭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하도록 프라이드 나잇 프로그램인 기린 바에서 성년, 미성년으로 구분하지 않고 알코올과 논 알코올로 나누어 다른 색깔의 팔찌를 제공했습니다. 논 알코올 선택 참가자들만이 선택 가능한 음료도 따로 준비하고요. 그런 작은 것들 하나에서부터 강원 퀴어 캠프에 참가하는 청소년을 포함한 모든 소수자를 배제하지 않고 운영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기획단은 전혀 이견이 없었습니다.

 

청소년들이 좀 더 퀴어 행사에 자유롭고 평등하게 참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앞으로 그렇기에 2, 3회에서도 그런 원칙들에는 변화가 없을 것입니다. 앞서 말했던 우리는 어디에나 어떻게든 존재하고 있으니까요.

 

 

Q. 평소 퀴어 뿐만 아니라 인권 쪽으로 항상 깨어있기란 사실 힘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우리는 모르는 사이에 소수자들을 비하하게 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더욱 나은 모습을 갖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요?

 

A. 어려운 문제입니다. 저 역시도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여전히 의문인 영역이고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는데 저는 항상 다른 분들에게 공감과 상상력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타인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것은 부단한 노력의 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얼핏 쉬운 이야기 같지만 어려워요. 그것을 상상하고 자신의 것이 아닐지라도 함께 고민하려는 노력은 우선 시선을 변화시키고 이어 타인과 삶을 대하는 태도를 변화시킵니다.

 

저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소수자 운동을 정치적으로 유지해오면서 장애, 여성 등등 다른 차별에는 눈이 밝은 사람도 성소수자 문제 앞에서는 외면하거나 차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경우를 많이 만납니다. 어떤 운동은 계단을 올라가듯 변화의 물꼬가 트이지만, 개인적으로 성소수자 운동은 가랑비에 옷 젖듯이 변화하는 거라 여겨져요. 그만큼 더디고 끊임없어야 한다는 비유입니다. 가랑비에 젖어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이미 흠뻑 젖어있는 사람에게는 퍼붓는 소나기는 차갑지 않으니까요.

 

또 어려운 부분이라고 하면 성소수자에게 씌워지는 여러 가지 오해와 편견들이 있겠죠. 그것들과 싸워나가는 시간은 지루합니다. 소수자는 숫자가 적어서 소수자가 아니지요. 정치적으로 소수자의 계급에 머무는 사람들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밖으로 잘 드러나지 않은, 혹은 정치 제도적으로 차별을 받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 사람들의 삶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때로는 침묵하고 경청할 수 있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필요가 때로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겠죠.

 

 

Q. 또 퀴어 행사를 강원도에서 만나볼 수 있을까요?

 

A. 네. 11월에 퀴어 라이브 간담회를 춘천에서 준비 중입니다. 이제 강원에서 열리는 두 번째 퀴어 행사가 되겠네요. 강원의 시민단체들과 당사자 참가자들이 만나 지역의제를 고민하고 함께 얼굴을 마주 보는 자리를 만들 겁니다. 강원 퀴어 캠프도 매년 가을에 열릴 예정입니다. 그때 뵙겠습니다.



모든 사람은 존중받아 마땅하다. 이 사실은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다.

누군가의 가치와 정체성에 대해 그 누구도 비판할 수도, 함부로 결정할 수도 없다.

강원 퀴어 캠프와 같은 퀴어 행사를 통해 늘어나고 보편화되어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고,

따라서 서로를 인정하고 이해할 수 있는 평등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5기 김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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