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정희섭기자]
오태민 소장은 비트코인과 토큰화 혁명이라는 주제에 대한 열띤 강연을 통해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그는 “비트코인의 챕터 1은 끝이 났고, 챕터 2가 시작되었다.”며, “비트코인이 살지, 죽을지 논하기는 그만하고, 우리나라 직업이 살지 죽을지, 기업이 살지 죽을지를 논해야 할 시기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은 강하고, 언젠가 주류가 되어 소액 결제의 완벽한 수단이 될 것이라는 주장을 바탕으로 어떻게 서버나 자금이 없는 비트코인이 화폐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설명하며 강연을 이어나갔다.
오태민 소장은 강연 중 청중들에게 질문을 하고, 강연이 끝나고 청중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지역 주민 및 고등학생, 포스텍 대학생과 소통하며 많은 호응 속에서 특강을 마쳤다.
이날 특강의 내용에 대하여 오태민 소장님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Q. 특강 내용에 관한 질문 전에, 소장님에 관해서, 크립토 비트코인 연구소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저희 연구소에서는 비트코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에 관한 이슈를 계속 추적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글을 언론에 매주 연재하고 있고, 각지에 강연도 다니고 있습니다.
Q. 오늘 강연 주제가 ‘비트코인과 토큰화 혁명’인데, 비트코인은 워낙 이슈가 되다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겠지만 토큰화 혁명은 무엇인가요?
A. 토큰화 현상도 일종의 화폐현상입니다. 비트코인에 블록체인이란 기술이 사용되는데, 이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서 토큰을 발행하고, 이 토큰을 암호화폐처럼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토큰화 혁명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에서 우리나라가 얼마나 이런 분야에서 뒤처져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많은 경제학자들이 비트코인은 거품이라고 하는 등 비트코인에 대해서 비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소장님의 생각을 알고 싶습니다.
A. 저의 입장은 오직 이것입니다. ‘비트코인은 강하다.’ 제가 비트코인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그건 상관이 없습니다. 많은 학자들이 비트코인은 범죄의 수단, 거품, 튤립이라고 하지만, 저는 오직 ‘비트코인은 강하다’고만 생각합니다. 그에 대한 책도 저술했고요. 그리고 계속 살아남아 언젠가 주류를 이룰 것입니다.
Q. 비트코인도 4차 산업혁명의 한 흐름으로 경제 분야에서 화폐와 기술이 결합한 사례라고 볼 수 있는데, 이에 대해 해 주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A. 우선 4차 산업혁명의 사례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공학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이 진정한 혁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혁명이라는 것은 두 가지 특징이 있어야 하는데, 첫 번째가 과거에는 예측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유년기에 마징가Z를 보면서 자란 세대로서, 그 당시에도 걸어 다니고 뛰는 로봇을 다 예측했습니다. 다만, 그 등장 시기가 많이 앞당겨졌을 뿐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특징은 기존의 것을 파괴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사실 이 두 가지 특징을 모두 만족하는 것은 블록체인 기술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블록체인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고, 기존의 신용카드나 금융 유통 경제를 파괴할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지금의 고등학생에게 한마디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학문의 경계는 없습니다. 모든 학문은 통합적입니다. 비트코인도 공학적인 측면이 많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70%는 인문학입니다. 요즘 학생들이 인문학적인 소양이 많이 부족해 보이던데, 여러 분야를 통합적으로 공부하시고 독서 많이 하시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5기 정희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