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교 입학사정관들이 고려하는 점은?

by 4기조은아기자 posted Sep 20, 2017 Views 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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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교 입학사정관들이 고려하는 점은?


2017년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2018년 수시 원서 접수가 한국에서 진행되었다. 한국에서는 수시 또는 정시 전형으로 대학진학을 하지만 미국에 입시 제도는 어떻게 될까?


미국 입시는 시기적으로 얼리 액션, 얼리 디시젼, 레귤러 전형들로 나뉜다. 레귤러 전형은 주로 1월 초에서 3월까지 마감이지만 얼리 액션과 디시젼은 10월 중순에서 11월 초에 먼저 마감된다. 얼리 전형들은 원서 접수가 빠른 만큼 합격 여부를 미리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얼리 액션과는 달리 얼리 디시젼의 경우에는 합격하면 무조건 해당 학교에 진학해야 한다. 따라서 각 대학에서 지원해주는 장학금을 비교한 후 학교를 결정하고 싶은 학생들은 해당 학교에 진학해야 할 의무가 있는 얼리 디시젼 전형으로 지원하지 않는다. 무조건 이행해야 하는 얼리 디시젼은 학생이 해당 학교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가고 싶은지를 잘 나타내 주기에 레귤러 전형보다 합격률이 높아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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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소개 책자,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조은아기자]


한국에서는 내신 또는 수능 점수로 원서를 내지만 미국에서는 학생의 포괄적인 면을 보기에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 대학에서 학생의 학업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미국의 수능인 SAT 또는 ACT 점수를 요구한다. 과목별 추가 시험인 SAT Subject Test와 고등학교 시절 대학 수준의 수업을 수강해서 보는 시험인 AP와 IB 시험 점수로 학생의 교육적 흥미와 능력을 검토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고등학교 시절 내신인 GPA 또한 시험 점수들과 함께 내야 한다. 교내외 활동 또한 중요하다. 활동기록에는 스포츠팀에서의 선수 생활,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음악적 활동, 각종 경시대회 수상 기록, 봉사 실적 등 이 포함된다. 만약 기계공학과를 희망한다면 엔지니어링 부서 참여 여부 등으로 해당 과목에 대한 자신의 흥미를 표출하는 편이 좋다.


점수와 활동만으로 학생의 성취도를 판단할 수 없다고 믿기에 대학에서는 학생의 인성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 추천서를 받는다. 상담사 선생님, 주요과목에서 자신을 가르친 선생님, 운동 코치, 봉사 담당자 등을 비롯해 학생의 성격과 개인적 성향을 잘 파악하고 있는 분들이 주로 추천서를 써준다. 그 외에도 학생들은 에세이를 쓴다. 에세이란 매년 다양한 주제에 맞추어 자신이 자라온 환경, 목표, 특색 등을 대학에 강조할 수 있는 기회이다. 한가지 원서만으로 다양한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원서 접수처 중 하나인 Common Application에서는 7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650 단어 미만의 글을 써야 한다. 올해에는 “Some students have a background, identity, interest, or talent that is so meaningful they believe their application would be incomplete without it. If this sounds like you, then please share your story (어떤 학생들은 자신이 가진 배경, 주체성, 흥미, 재능 등이 없이는 자신의 원서가 완전하지 않다고 느낀다. 자신이 이에 해당한다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눠라),” “The lessons we take from?obstacles we encounter?can be fundamental to later success. Recount a time when you faced a?challenge, setback, or failure. How did it affect you, and what did you learn from the experience? (우리가 마주하는 역경들은 나중의 성공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자신이 마주했던 도전, 좌절, 실패를 떠올리고 그것들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와 자신이 배운 점을 서술하라),” “Describe a topic, idea, or concept you find so engaging that it makes you lose all track of time. Why does it captivate you? What or who do you turn to when you want to learn more? (자신이 시간 개념을 잃고 몰두할 정도로 흥미 있는 주제, 아이디어, 또는 개념에 관해 설명하라. 어떤 점이 흥미로운가? 그것에 대해 더 알고 싶을 때는 누구나 무엇한테서 답을 찾는가?)” 등이 있다. 주제들로 부터 알 수 있듯이 형식적인 서류만으로 학생을 판단하지 않고 개인의 흥미, 경험, 인성 등에 대해서 깊게 고려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주요 에세이 하나를 비롯한 대학별로 요구하는 짧은 에세이들도 써야 한다. 주로 왜 이 대학에 오고 싶은가를 묻기에 대학에 대한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 학교에 따라서 인터뷰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때는 교수 또는 해당 학교 졸업생 등이 학생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자 하는 취지이다. 직접 대학교 탐방을 한 기록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대학도 있다.?


성적을 비롯해 학생의 다양한 면모를 고려하는 미국의 입시제도를 살펴보았다. 최근 들어 새 정부가 출현함과 동시에 한국에서는 입시제도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공정한 입시제도를 제공하기 위해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국내외 사례를 비교하여 한국의 정서에 맞는 형평성 있는 안정된 입시제도가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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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이수민기자 2017.09.25 01:51
    다른 나라의 입시제도에 대해서 다른 어떤 글보다도 구체적으로 정리해주셔서 좋았어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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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이태양기자 2017.10.12 19:41
    안녕하세요 !
    대한민국의 입시제도는 4차산업혁명에는 정반대인 제도 인거같아요.
    "현재 대한민국은 중고등학생들이 배우고 있는 것들은 향후 일상에서 필요없는 지식을 배우고 있다."
    라는 말을 미국 TED에서 강연한 기억이 납니다. 자세하게 들어가면 필요없는 지식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보았을때 공부방법,경쟁,협력 등을 고려했을때 그렇다고 합니다.

    하루빨리 공정하고 평등한 교육이 실현이 되었으면 하는 바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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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기이상도기자 2017.10.20 00:50
    미국 대학 입시에서는 토론수업의 유무가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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