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와 함께 맞은 버킹엄 궁전의 아침

by 5기이현지기자D posted Sep 19, 2017 Views 20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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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1일 필자는 영국의 버킹엄 궁전을 방문했었다. 아침 11시 30분부터 시작하는 근위병 교대식을 보러 각지의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모였다. 근위병 교대식은 날씨 등에 따라 진행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궁전 오른편에 있는 티켓박스에 가서 자세히 확인해야 한다. 이 궁전 앞쪽, 양옆에서  근위병 두 명이 마네킹처럼 가만히 서 있자 한 일본인은 "本 に人なの? (진짜 사람이야?)" 라고 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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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이현지기자]


버킹엄 궁전 관계자에게 '최근 영국에서 테러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걱정되지 않느냐'라고 물어보자 '안 그래도 보안을 더 강화하고 있지만 자세한 건 알려주기 어렵다'라고 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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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이현지기자]


11시 30분이 되자 음악 소리와 함께 영국의 향기가 풍기는 옷을 입은 근위병들이 등장했다. 음악에 맞춰 버킹엄 궁전 앞으로 행진했고 교대식은 궁전 안에서 진행되었다. 교대식은 약 1시간 동안 했고 중간중간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말을 타고 있는 경찰들이 지나다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또 휠체어를 탄 장애인은 펜스 앞에서 볼 수 있게 배려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이런 배려의 모습이 영국을 '신사의 나라'로 만든 것 같다.

교대식이 끝난 뒤에는 모든 사람들이 같은 방향으로 나가려고 해서 혼란한 틈을 타 누군가가 관광객의 가방을 열어 물건을 훔쳐가기도 했다. 이런 소매치기는 버킹엄 궁전처럼 관광객이 모여드는 곳에 많이 있으니 특히나 신경 써야 한다.

버킹엄 궁전의 교대식은 앞사람과 뒷사람의 접촉, 소매치기 등을 각별히 조심한다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한편 버킹엄 궁전 외에도 윈저 성과 켄싱턴 팰리스 같은 왕가들이 거주했던 곳을 함께 방문해보면 영국에 대해 더 좋은 기억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5기 이현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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