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9일 수요일, 제 1295차 정기수요시위가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진행되었다. 다가오는 8월 14일의 세계 일본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약 1500명에 가까운 시민과 학생들이 모여 집회가 진행되었다. ‘위안부’ 수요집회는 1992년 전 일본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시작되어 현재까지 매주 수요일 낮 12시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진상규명과 위안부 피해 사실 인정, 공식사죄, 법적처벌 등을 요구하며 1295차 동안 진행되었다.
이 날은 많은 사람들이 위안부집회에 참석한 만큼 더 체계적이고 다양한 순서로 집회가 이루어졌다. 먼저, 평화나비네트워크에서 ‘바위처럼’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여는 공연을 시작하였고, 위안부할머니들의 이야기가 담긴 오프닝영상이 상영되었다. 그리고 나서 예일여자고등학교 윤경수 선생님의 집회 인사말이 있었으며, 정의기억재단 윤미향 이사의 20만 동행인 보고 및 국민모금운동 선포가 있었다. 이어 남인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예일여고 역사동아리 ‘아이비’ 정하연 학생, 이화여고 주먹도끼 서가영, 합덕여고 김도인 학생, 김해분성여고 동아리 ‘스포트라이트’ 이수경 학생, 평화의 소녀상 김운성 작가, 캐나다 애틀랜타 청소년 발언 영상이 상영되었다. 이후에는 예일여자고등학교의 ‘내 영혼 바람되어’ 합창과 바닥소리 ‘밤하늘, 별빛들’ 합창이 이어졌다. 이후 성명서를 낭독하고 박터트리기 퍼포먼스를 끝으로 집회가 마무리 되었다.
무더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한마음 한뜻을 가지고 위안부 할머니들과 진실을 위해 집회에 참석하였다. 특히 학생들의 할머니들을 위한 열정은 무척 뜨거웠다. 학생들은 직접 피켓을 만들어 시위에 참여해 자신의 주장을 알리려 노력하였으며 또 어떤 학생들은 소녀상 설립 모금 운동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 중 직접 피켓을 만들어서 캠페인을 하고 있던 고등학교 학생들을 인터뷰하였다. 광명에서 온 17살 박 모 군은 학교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위안부 집회에 참가하게 되었으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리고자 캠페인 활동을 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에 관심을 갖고 진상규명과 법적처벌에 힘을 합쳐 주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함께 온 17살 장 모 양은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님들이 하늘나라에서라도 편히 눈 감으실 수 있으시도록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하였다.
2015년에 한·일 위안부 합의가 이루어졌지만 피해자들의 인권을 고려하지 않은 정부의 독단적인 결정이라는 비판이 많다. 하지만 이렇게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위안부를 알리기 위하여 캠페인 활동을 하고 위안부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므로 앞으로 피해자 중심적인 합의가 이루어 질 것을 기대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정재은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정재은기자】
저도 이런 활동을 해서 위안부가 잊혀지지않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