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그가 받아야 할 말을, 왜 그가 던지는가

by 5기김민국기자 posted Aug 17, 2017 Views 1306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전두환 씨 측 "5.18은 폭동"

영화 '택시운전사'에 대해서는 "완전히 날조되었다." 주장, 또다시 역사 왜곡 논란 불거져


전두환 씨의 역사 왜곡이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 가 "완전히 날조되었다.", "날조 정도가 지나치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라며 영화의 내용을 부정하는가 하면 "5.18 민주화 운동은 폭동이다."라며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사실 전두환 씨의 역사 왜곡은 영화 개봉 전부터 꾸준히 논란이 되어 왔다. 지난 4월 출간된 '전두환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 운동'을 '광주 사태', '북한군 개입에 의한 폭동'이라고 기술하는 등, 33가지의 내용이 왜곡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2017년 6월 12일 5.18 단체들이 광주지방법원에 '전두환 회고록'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였고 8월 4일, 광주지방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전두환 회고록'의 인쇄와 출판, 배포 등을 금지하였다. 이에 대해 전두환 씨 측은 "전직 대통령 회고록 출판을 금지하는 나라가 세상에 어디 있느냐", "인권탄압"이라며 반발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지시한 당사자가 할 말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전두환 씨를 포함한 신군부 세력은 '계엄 철폐'와 '휴교령 철폐'를 외치는 시민들과 학생들을 언론을 장악하여 '폭도'로 몰아갔고, 광주 시민들의 목소리를 '폭동'이라 규정하는 등 사실 은폐에 급급했으며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과 학생들을 향해 발포 명령을 지시하였다. 이로 인해 수많은 무고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다.(정확한 사망자수는 현재까지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영화 '택시운전사'에서도 시민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는 계엄군의 모습이 나오는데, 한편에서는 당시 상황이 영화보다 더 심각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렇듯 무고한 시민들의 인권을 유린한 당사자가 '인권탄압'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는 자격이 있느냐라는 시민들의 항위가 빗발치고 있다.


a7c426db0f6a7640bbbf41762e4c07bc.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민국 기자]

(사진(위): 광주광역시 5.18 기념공원)


당시 전남도청 근처 병원에서 총상을 입은 시민들의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는 광주광역시 시민 김성진(가명/75) 씨는 "당시 전두환의 행동은 정권을 차지하기 위해 무고한 국민들을 군인들을 이용해 살해한 무자비한 행동"이라며 "당시의 언론 통제 때문에 광주 시민들이 폭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겨난 것 같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8f4a697c4f4a38ec376be2d16333946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민국 기자]

(사진(위): 광주광역시 5.18 기념공원)


또 그는 "당시 광주로 들어오거나 나가는 길이 모두 막혀있었고 군인들이 시위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도 보이는 즉시 총격을 가했다."라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시민 이명주(가명/64) 씨도 "정말 끔찍하고 무서웠다. 군인이 아무 죄도 없는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했다는 것이 지금 생각해도 너무 잔인하다."라고 증언했다. 


이렇듯 시민들은 당시의 광주를 '슬픈 역사', '아픈 역사' 라고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전직 대통령이었던 전두환 씨는 "영화 택시운전사는 날조된 영화", "5.18 민주화 운동은 폭동"이라며, 시민들의 아픈 역사를 '폭동'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역사를 부정하는 그에게 우리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거짓은, 결코 참을 이길 수 없다. 어둠은, 결코 빛을 이길 수 없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김민국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장서윤기자 2017.08.18 15:50
    글을 끝까지 모두 읽어보고 제목을 다시 한 번 곱씹으니
    제목과 마지막 문장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듯 하네요.
    왜 우리가 묻고 따져야 할 말들을 왜 그가 도리어 던지는지. 가슴이 답답해지네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5기정용환기자 2017.08.20 01:31
    역사가 왜곡되어 알려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어린 아이들이 잘못된 역사 인식을 가질까봐 두렵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27298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79185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007114
이제 더 이상 안전한 생리대는 없다 file 2017.10.10 허수빈 13096
'어떤 생리대를 써야 할까요...?' 일회용 생리대에서 유해 성분이? 7 file 2017.08.24 이나경 13101
유엔인권 이사회, 북한 인권 결의안 무표결 채택 file 2017.03.26 이승민 13110
"독도는 한국땅" 명백한 증거 찾다 1 file 2020.04.27 김태희 131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분석 - 시장편 2 file 2018.06.25 정민승 13116
제39주년, 우리가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예의 file 2019.05.22 박문정 13116
국민의 청원이 가진 양면성 file 2018.12.24 박예림 13117
선진국으로부터 독립하겠다! 대한민국을 우주 강국으로 4 file 2018.12.10 백광렬 13122
‘학폭 미투’ 지울 수 없는 기억, 돌이킬 수 없는 과거 file 2019.06.04 장예주 13122
'기생충' 축하로 시작해 '코로나바이러스'로 끝난 수석·보좌관 회의 1 file 2020.02.14 김도엽 13125
고대영 KBS 사장 해임, 다시 국민의 품으로! 2 file 2018.02.19 김영현 13126
공영방송, 이대로 괜찮은가? 6 2017.08.22 손다빈 13127
인류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전 세계적 노력 file 2017.03.25 노태인 13128
골목 상권 보호를 위한 정책은? file 2017.10.20 김도연 13130
자유한국당 해산심판 청원 등록...'들끓는 민심' 2 file 2018.05.25 양성민 13130
아직도 갈 길이 먼 시리아 난민 문제 file 2019.05.27 백지수 13130
화재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른다 1 file 2020.09.22 정주은 13137
2017 대선,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2 file 2017.06.06 최현정 13140
줄지않는 아동학대...강력한 처벌 필요 file 2018.11.23 김예원 13142
마침내 그날이 왔다, 광화문 거리 한복판에서 터지는 축하의 폭죽 file 2017.03.17 최예헌 13143
청소년들, 사드(THAAD)를 어떻게 생각할까? 1 file 2017.03.20 4기이예인기자 13145
미국과 중국의 총알 없는 전쟁 file 2017.03.24 김미성 13149
미세먼지, 넌 어디에서 왔니? file 2019.04.09 이승민 13158
코피노, 이대로도 괜찮을까? 2018.10.24 석주은 13165
새롭게 바뀐 한국의 대통령, 중국과 한국과의 관계도 바뀌나? 2 file 2017.05.19 강지오 13168
통일을 하면 경제가 좋아질까...? file 2018.11.21 강민성 13168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씨, 구속 2개월 연장...7월 범죄인 인도심사 추가 심문 file 2020.06.25 김수연 13169
대한민국 가요계의 그림자, 음원 사재기 file 2019.12.02 조은비 13171
헌재소장 임명 부결... 문재인정부 사법개혁 '적신호' 1 file 2017.09.21 고범준 13172
다스는 누구 겁니까? 3 file 2018.02.20 연창훈 13172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달 16일 안산서 세월호참사 5주기 기억식 열려 file 2019.05.23 황수빈 13172
대한민국, 생명보다 성적? file 2017.12.04 전세연 13174
파격적인 최저임금 두 자릿수 인상, 과연 좋은 일일까? 1 file 2017.07.22 이승희 13175
아직은 시작 단계인 남북정상회담. 2 2018.05.21 권오현 13177
공급 차질로 빚어진 불확실한 접종 시기.. 재조정 들어갈까? file 2021.08.26 백정훈 13181
4차 산업혁명을 향한 중국의 도약, 우리나라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8.03.07 김명진 13198
TOEIC 시험 중 들린 소음 file 2018.10.23 정예은 13199
조금은 특별했던 장미대선, 투표율은 어땠을까? 2 file 2017.05.29 정경은 13200
노트르담 대성장 화재, 그리고 한 달 file 2019.05.21 최예주 13206
국민을 위한 공약제안 '대선공약 더불어 온라인 국민제안' file 2017.03.22 박천진 13212
8년 만의 일본 총리 교체, 한일관계 변화 올까? file 2020.09.25 김진성 13213
청소년들을 좌지우지 할 대선 후보들의 교육정책 3 file 2017.05.07 김서영 13215
재개된 북미 정상회담, 성공적인 개최 가능할까 1 file 2018.06.12 박채영 13219
자유한국당 당권 누구 손에? file 2019.02.27 송봉화 13220
외래종(外來種)의 세계화,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9.02.26 조원준 13223
피청구인 박근혜, 靑 을 쫓겨나다. file 2017.03.12 유태훈 13224
낙태죄, 이대로 괜찮은가? 4 file 2017.11.24 장서연 13235
그 시절 빼앗긴 행복, 아직도 그들의 상처는 깊어간다. file 2017.08.28 박민수 1323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