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동남아시아를 장악하던 크메르 제국이 있었다. 이 제국은 9세기부터 15세기까지 존재 했었으며 큰 권력을 쥐고 동남아시아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했다. 또한 현재의 캄보디아의 대표 왕조인 앙코르 왕조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크메르 제국은 12세기에서 15세기에 가장 번성했으며 이 전성기를 시작한 왕은 수야바르만 2세이다. 당시 인구 100만 명으로 추정되어 동남아시아의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고 많은 나라와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교류를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수야바르만 2세는 자신만을 위한 사원을 짓기로 결심하였다. 그리하여 2만5천명의 거대 인력을 동원하였고 30년에 걸쳐 인류 최대 사원을 건설하였다.
이 사원은 수천 년간 가려져 있다가 1860년 프랑스 학자인 앙리무오에 의해 발견되었다. 앙리무오는 캄보디아에 연구를 위해 방문했고 현지인들의 도움을 받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한 지점에서 그들이 멈춰 선 것이다. 그들의 행동에 의문을 품은 앙리 무오는 멈춰 선 이유를 물었고 흥미로운 전설 하나를 듣게 된다.
과거 이곳에는 뱀을 섬기는 왕국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한 왕족이 왕에게 반역을 일으켰고 분노한 왕은 이 왕국에 저주를 내렸다. 그 후 왕국은 사라졌지만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은 의문의 죽음을 당했고 이곳은 죽음의 땅이라 불리기 시작하며 근처에는 아무도 가지 않았다.
전설이나 저주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 앙리는 현지인들과 함께 탐사를 계속 진행했지만 결국 현지인들은 유령을 보았다고 얘기하며 달아나 버렸고 결국 앙리는 혼자 탐사를 하였다. 그러던 중 미스테리한 사원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프랑스로 돌아간 앙리는 캄보디아에서 사원을 발견했다는 얘기를 했지만 사람들은 전혀 믿지 않았고 앙리는 1년 뒤 말라리아로 사망하고 만다.
앙리가 사원을 발견한 지 약 5년이 지난 1866년, 한 해군 장교는 앙리 사후 주변인들이 그가 말한 것들을 그림으로 엮어 만든 책을 보고 캄보디아로 떠났고 결국 책이 묘사한 것과 거의 유사한 사원을 발견했다.
이 발견은 캄보디아의 역사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역사학자들에게도 위대한 발견이었기 때문에 많은 학자들이 캄보디아를 방문해 발견된 고대 흔적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조사를 거듭할수록 특이점을 발견하게 된다. 이 사원은 최소 사암 60만 개를 조각하여 만든 기둥 약 1800개와 방 2600개에 달하는 큰 건축물이다. 이렇게 큰 건축물이 현대에서도 힘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반듯하게 지어진 것이다. 과연 12세기 아시아에서 이러한 건축물이 나올 수 있는지 학자들에게 의문을 준 이 사원은 결국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된다. 이 사원의 이름은 바로 ‘앙코르 와트’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하은기자]
앙코르 와트는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조사하고 있지만 그 비밀은 풀지 못하였다. 하지만 그것은 세계의 위대한 유물로서 영원히 자리 잡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김하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