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2015년, 마침내 해방을 이루다

by 2기황혜준기자 posted Feb 24, 2015 Views 4448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취재지역 110-150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2길 22, (중학동, 일본대사관)


 구정 설 연휴 첫 날인 지난 18, 서울특별시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1166번째 정기 수요시위가 열렸다. 쌀쌀해진 날씨와 설 연휴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를 비롯하여 탤런트 김영옥 외 희망나비 150여 명이 1166차 수요시위에 참가했다. 이날,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이 설을 맞이하여 노란색 저고리와 분홍색 치마의 설빔을 입은 모습도 눈에 띄었다.


ljh.JPG

(사진=설빔을 입은 위안부 소녀상, 기자 직접 촬영)


지난 시위들과 같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인사말과 경과보고로 1166번째 수요시위가 시작됐다. 설날을 맞이하여 실시된 이번 1166번째 시위에서는, 수요시위에 참가한 학생들과 시민들이 다함께 설맞이 노래를 부르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께 세배를 하는 등 딱딱한 분위기의 이전 시위들과는 달리 훈훈하고 활기찬 모습들이 자주 목격되었다. 하지만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과 학생들 모두, 마냥 웃으며 다가오는 을미년을 맞이할 수는 없었다. 이들에게는 지난 1165번의 시위에도 받지 못했지만 받아야만 하는 것이 존재했다. 하지만 이들의 요구에도 무심한 채 일본 대사관 건물의 일장기는 고요히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최종.JPG

(사진=일본 대사관 건물의 일장기, 기자 직접 촬영)


지난 24,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연구팀과 대한민국 홍보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팀이 발표한 한·일 대학생 의식 조사의 결과가 공개됐다.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한·일 양국 학생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하여 실시한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은 어떻게 생각하냐?’라는 설문의 결과는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94.4%의 한국 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징용에 대해 일본의 공식 사과와 배상 필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37.6%의 일본 학생들은 위 설문에 대해 일본은 이미 충분한 배상을 했다고 응답했다. 심지어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존재를 몰라 설문 조사원에게 되묻는 일본 학생도 있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에 이미 충분히 배상했다고 답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아 일본의 역사왜곡 교육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2007년 이후 세계 각국 의회에서는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책임을 지고 공식 사죄할 것을 요구하며 이 문제를 현 세대와 미레 세대에게도 교육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일본 또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2001년 이후 일본의 중·고교 역사 교과서는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내용이 아예 삭제하거나 불명확하게 기술하는 등, 오히려 일본이 이 문제에 대해 더 회피하려 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반드시 일본정부는 역사 왜곡을 중단하고 일본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쳐야만 할 것이다.


i.jpg

(사진출처 = 한국일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한국일보가 실시한 조사에서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수도권 지역 중고생 6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무려 65%의 학생들이 고노 담화를 모른다는 통계가 측정된 것이다. 이에 강정숙 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고노담화가 100%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어도 최저선으로 수용할 만한 일본 정부의 입장이라며 미래세대가 이마저 모르고 있으면 앞으로 일본과 위안부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데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범죄에 대한 국가책임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실시하라!

한국정부 등 피해국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회복을 위해 일본 및 국제사회에 대한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전개하라!

유엔과 ILO 등 국제기구는 일본정부가 국제기구의 권고를 준수하여 즉각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도록 촉구하라!

이는 정대협의 촉구사항이다. 또한 정대협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하여 매주 수요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정기 수요시위를 진행하고 있으며,

빠른 문제해결을 위하여 온라인(http://www.womenandwar.net/100million) 과 오프라인에서 세계 1억인 서명 운동을 하고 있다.

2015년은 일본으로부터 광복 된 지 어느덧 70년이 되는 해이지만, 피해자 할머니들은 아직 해방을 맞이하지 못했다. 개인의 힘으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 소수의 집단의 힘으로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 반드시 다수의 집단이 뭉쳐, 양국의 국민, 그리고 정부 모두가 뭉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힘써야 할 것이다.


2015.02.24

hwanghj98@naver.com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수석 6팀=황혜준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2기손유라기자 2015.02.24 04:07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깊게 다룬 기사네요. 사람들에게 경감심을 일깨워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도 기사의 마지막 부분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2기김진홍기자 2015.02.24 18:16
    우리나라에 큰 아픔을 깊게 다룬 기사라 마음이 찡하네요..기사 정말 잘 쓰셨어요
  • ?
    2기심현아기자 2015.02.24 18:53
    '위안부'문제에 대하여 자세히 다룬 기사 잘읽었습니다. 저도 '위안부'문제는 소수만이 관심을 갖어서는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이 기사를 보고 관심을 갖어주었으면 좋겠어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2661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79126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006484
서울소방, 캐논갤러리서 사진전 개최...구급대원 조명 file 2024.08.28 박한비 1762
[기자수첩] 스쿨존 적색시간 신호등 의무 도입해야 file 2024.07.27 권우석 2079
노원구 서울과학기술대에 북한 오물풍선 낙하 file 2024.07.27 정수연 2433
[기자수첩] '시청역 교통사고' 현장에 이어진 애도 발걸음 file 2024.07.27 곽지은 4171
[기자수첩] 설탕 대신 감미료...제로를 둘러싼 두 시선 file 2024.07.22 최다미 2592
[기자수첩] 다시 등장한 범죄자신상 사이트...'사적 심판' 확산 file 2024.05.18 김진원 6174
'붕괴 직전' 충주시 중앙어울림시장...대피하지 않는 상인들 file 2024.05.18 이성결 7639
건국대, 학과 통폐합 강행에...문과대학 학생들 '반발' file 2024.05.06 김태홍 14850
세월호 참사 10년...노란 물결에 동참한 해남고 학생들 file 2024.04.28 유지아 7047
[기자수첩] 데이트폭력이 부른 비극...김포 반려견 유기 사건 1 file 2024.03.13 김진원 8221
[기자수첩] 도심 집회에 교통 체증...집시법은 지켜지고 있을까 file 2024.02.08 권우석 7540
[기자수첩] 청각장애인 삶 조명한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file 2024.01.28 박한비 8892
[기자수첩] 노키즈존은 차별...'케어키즈존'이 필요하다 file 2023.12.31 심이슬 8791
[기자수첩] 9호선, 공항철도 직결 합의...인천시민 '기대' file 2023.12.31 박서율 8196
[포토] 민평통 전체회의서 발언하는 윤 대통령 file 2023.12.31 디지털이슈팀 6450
시민 눈총에도...전직 군인단체, 광화문서 전두환 추모식 file 2023.12.30 권우석 6400
[기자수첩] 셀프 계산대는 약자들을 존중하고 있을까 file 2023.12.30 김하은 7157
과자양이 갑자기 줄었다...슈링크, 스킴플레이션 현상 file 2023.12.30 박채원 6643
울산 모 아파트서 스팸편지 소동...주민들 "편지 때문에 불안" file 2023.12.24 성진원 8429
[기자수첩] 비대면 문화 정착에...한계에 내몰린 카페 업주들 2023.12.24 박상연 8862
[기자수첩] 이세돌, 플레이브 열풍...버추얼 아이돌 시대 열릴까 2023.12.24 성유진 8936
[포토] 진보 시민단체, 윤 대통령 언론정책 비판 도심 집회 file 2023.12.24 김진권 7663
[기자수첩] 문화센터 인식에 갇혀 버린 '주민자치회' file 2023.12.09 이주하 8376
[기자수첩] 포토카드 수집 탓에...'미공포' 문화가 부른 환경위기 1 file 2023.12.09 이희원 11750
[포토] 서울 광화문서 이스라엘 가자지구 전쟁 반대집회 열려 file 2023.12.07 권우석 8199
물난리 실언에 오토바이 불법주행...가수 정동원 연예계 퇴출시켜야 file 2023.12.04 디지털이슈팀 13917
"도난 당하면 학생 책임"...논쟁에 선 광주교육청 노트북 대여 정책 file 2023.12.04 도예은 10193
[기자수첩] 또 바뀌는 입시 룰...5등급제, 통합형 수능에 부담감 증폭 file 2023.11.24 윤시현 7836
[기자수첩] SKT 인공지능 '에이닷' 출시에...통신비밀법 해석 이견 file 2023.11.24 김휘진 9427
지역 환경전문가와 돌고래 보호 운동 나선 제주도 청소년들 2023.11.22 박유빈 8564
총선 국면 돌입한 정치권...국민의힘, 민주 당내 갈등에 이목 쏠려 file 2023.11.22 김도민 8413
[기자수첩] 셀프 사진관에 열광하는 2030...'혼찍'은 문화가 될까 file 2023.11.20 송윤아 7616
'존댓말 없는 사회' 실험...어린이가 성인에 반말하는 봉사활동에 가다 file 2023.11.08 조혜영 10694
눈물 흘리며 대회장 떠난 초등생들...부산시교육청 드론대회 '수상자 내정' 의혹 file 2023.11.07 김가빈 11799
'임금 체불 의혹' 웨이브에이전시 송모 사장, 보조 출연자들에 폭언 일삼아 file 2023.11.05 김진원 10143
유기견 구조단체 '동물권자유 너와'의 자원봉사자를 만나다 file 2023.10.28 손서연 8946
[기자수첩] 도심 속 사각지대 '용산역 텐트촌' 직접 가보니 file 2023.10.25 김진원 8986
[포토] 서울 아덱스서 모습 드러낸 최신예 한국 전투기 'KF-21 보라매' file 2023.10.25 박세준 9070
'학교폭력 의혹' 서수진, 연예계 문 다시 두드린다 file 2023.10.21 이가빈 8879
[기자수첩] 8.14 위안부 수요시위는 평화를 외쳤다 2023.10.20 정세윤 6907
한글날 맞아 '한글날 휘호 대회' 가봤더니...한류 열풍에 외국인도 몰려 file 2023.10.12 조이현 10600
탕후루, 마라탕 유행에...청소년 건강은 적신호 file 2023.10.05 고민서 9709
[기자수첩] 화장품 회사들이 환경 보호에 뒷전인 이유 file 2023.10.01 이주하 7079
소년 범죄 양형 세졌다...법원, 학교폭력 일삼은 여중생 3명에 징역형 file 2023.10.01 이서진 8934
[기자수첩] 매년 바뀌는 대입 입시제도...입시 준비생들은 한숨 file 2023.09.30 이주하 9228
[기자수첩] 상속세 실효세율, 한국이 OECD 6개국 중 최고 1 file 2023.09.30 김수진 9410
"학생증 들고 왔다면 돌아가세요"...학생증 신분증으로 인정 안 한 가수 1 file 2023.09.30 이종혁 11448
묻지마 범죄에 전문가들 "어떻게 엄중하게 처벌하느냐가 관건" file 2023.09.22 김주영 946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