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사진전> 역사 속 삶의 한 장면으로 빠져들다!

by 김수인 대학생기자 posted Jul 13, 2017 Views 12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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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카드 무브컬쳐 [라이프 사진전 - TO SEE LIFE; TO SEE THE WORLD;]


2017년 7월 9일 이메일로 취재날짜를 안내받고 '롯데카드 무브 컬처 라이프 사진전'에 다녀왔다.

(<라이프>(Life)는 미국 뉴욕에서 발간되었던 시사 화보 잡지이고 1936년 '헨리 루스'에 의해 창간되었다.)


이 전시회는 2017년 7월 7일 금요일부터 10월 8일 일요일까지 11:00부터 20:00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2층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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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수인기자]


사진전의 큰 주제는 세 가지로 FACE, TIME, CHANGE이다.

[FACE]는 기억해야 할 얼굴로 슈바이처, 마틴 루서킹, 체 게바라가 소개되고 [TIME]은 기억해야 할 시대로 촛불의 행진, 광복 직후의 대한민국과 여러 지도자들의 사진과 그 사진에 담긴 에피소드를 짤막하게 적어 놓았다.

마지막으로 [CHANGE]에서는 기억해야 할 변화를 다뤄 인류의 큰 도약인 우주탐사의 순간과 '앨리스 마블' 등 다양한 인물과 역사를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어있다.

세 주제에 맞는 사진들이 저마다의 시점으로 사건을 관찰하여 더욱 그에 맞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GOLDEN APPLE이라는 글귀 아래 세 점의 작품이 있었는데 순서대로 각각 '그레이스 켈리', '오드리 헵번', '메릴린 먼로'의 매력을 담은 아주 아름다운 사진이었다.


또 한국에 관련된 사진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중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이었던 '김구' 선생이 경교장 집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과 김구 선생 암살 직후 총알에 뚫려 구멍이 난 유리 너머로 애도하는 한국인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걸려 있는데 위 사진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주석으로서의 한국에 대한 강인하고 굳건한 의지를 보여주었으며 김구의 암살 직후 얼마나 한국인들이 가슴이 아프고 슬펐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진 같다.


흑백 사진들이 주를 이루었는데 컬러사진들도 몇 작 있었다. 자줏빛 배경에 가죽 재킷을 걸친 짐 모리슨의 사진과 영화 <십계>를 상영하는 자동차 극장을 촬영한 사진 등 색감이 정말 아름다우면서도 충격을 주고 또 많은 실제로는 색깔이 담기지 않은 사진임에도 '정말 다채롭다.'라는 느낌을 주는 사진들이 많았다.

우주비행사 '존 글렌'이 우주복과 헬멧을 착용하고 찍은 사진은 마치 바로 앞에 존 글렌이 서 있는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생생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사진만 걸려있는 것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영상물도 보였는데 '달리'와 관련된 영상이 사람들의 관심도가 가장 높았던 것 같고 나 또한 집중해서 시청했다. '원자의 레다'라는 그림을 보고 감명받아 찍은 것으로 CG가 아닌 직접 뛰고 물건을 건져서 공중에 띄우고 그것도 사진을 찍어 완성한 작품으로 처음 본 사람들에게 약간 신선한 충격을 전해 준다.

만 달러가 그의 수염에 꽂힌 사진도 아주 즐거운 충격을 전해준다.

벽면 중간중간의 글귀들은 읽는 사람들의 삶(LIFE)을 다시 되돌아보게 만든다.


관람객들 중 "생각보다 전시품이 많다.", "사진전이라고 해서 금방 휙휙 보고 올 줄 알았는데 작품이 많아 꽤 시간이 걸렸다." 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너무 좋았다. 오히려 132점의 작품들이 적게 느껴질 정도였다.", "다른 사진들도 너무나 보고 싶다."라는 반응이 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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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수인기자]


연인들뿐만 아니라 부자가 함께 나란히 걸으며 작품을 감상하고 부모님과 함께 전시회를 구경하러 온 어린이 관람객들도 많았다. 다들 <라이프>에 담긴 역사에 자신들만의 추억을 또 남기고 갔다.

입장료는 성인은 13,000원, 청소년은 11,000원, 아동은 9,900원으로 표 가격도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니다.(문의 전화는 1588-5953)

아직 기간이 넉넉하게 남았으니 방학이나 주말을 이용하여 라이프 사진전에 다녀오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전.


"그냥 검색해서 봐도 될 것을 왜 굳이 예술의 전당에까지 가서 봐야 하는가?"

라는 의문을 갖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에게도 나는 자신 있게 이 사진전만큼은 다르다고 꼭 직접 가서 두 눈으로 보라고 말을 건네고 싶다. 아니 건넬 것이다.

나는 전주에서 서울까지 이 사진전만을 보기 위해 혼자 버스를 타고 찾아가 직접 보았지만 전혀 후회가 되지 않았다.

때문에 정말 아까운 시간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감히 얘기할 수 있다. 이러한 사건의 순간의 일부분을 내가 보고 있다는 것에 황홀한 기분이 든다.


다만 어린이 관람객들도 많았고 관람객의 예상보다 전시장이 크고 길어 많은 관람객들이 약간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것을 보았다. 전시장 중간 여유가 있는 공간에 잠시 앉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으면 더욱 좋지 않을까 싶다. (물론 너무 많은 공간을 원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문화부=4기 김수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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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기정상아기자 2017.07.17 21:35
    김구 선생의 사진을 꼭 보고 싶네요. 사진전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기사를 읽어보니 저도 모르게 사진전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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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이나경기자 2017.07.20 01:49
    태어나서 지금까지 전시회나 사진전 같은 곳에 가본적이 손에 꼽히는데 이 기사를 읽고나니까 꼭한번 가고싶네요ㅠㅠ 이번 사진전은 주제도 흥미롭고 의미가 있는것 같아 더욱 가보고 싶습니다!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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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이세희기자 2017.07.23 22:03
    기사읽어보니 이 사진전에 가고싶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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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기이상도기자 2017.08.19 20:10
    하나의 사진의 한 사람의 인생을 담기도 하죠.
    그만큼 훌륭한 사진의 주는 여운은 끝없이 오래 가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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