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서점이 고전하는 이유

by 4기현소연기자 posted Jun 28, 2017 Views 2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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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인터넷 서점이 오프라인 서점을 누르고 비약적 발전을 보이고 있다. 2015년도 기준으로 매출 실적이 있는 오프라인 서점은 1754개로 14(1756)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온라인 서점은 119개에서 144개로 21.0% 늘었다. 특히, 2015년 기준 국내 출판사의 매출 규모는 14년도에 비해 약 4.8% 감소한 4 278억 원으로 조사되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지난 4월에 출판산업의 현주소와 실태를 상세하게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16 출판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국 오프라인 서점의 매출 규모는 1 3800억 원, 온라인 서점은 1 1800억 원, 도매 총판은 8700억 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1회 도서 구입량은 온라인 서점(3.1)이 오프라인 서점(1.8)보다 1.7배 많았고, 1회 도서 구입비는 온라인 서점(5만 3,649)이 오프라인 서점(2만 2,395)보다 2.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대표 온라인 서점인 YES 24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그 다음 후발주자인 인터파크 도서, G 마켓알라딘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그렇다면 오프라인 서점이 고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이들이 지적했듯이 도서 정가제의 시행으로 오프라인 서점의 도서 매출이 크게 줄었다. 도서 정가제란 서점들이 출판사가 정한 도서의 가격보다 싸게 팔 수 없도록 정부가 강제하는 제도를 말한다. 책값의 과열 인하 경쟁에 따른 학술, 문예 분야의 고급 서적 출간이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 2003 2월부터 시행된 법이다. 그러나 정부의 가격 결정으로 인해 저렴한 가격으로 책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었고 결과적으로 적극적인 책 구입에 걸림돌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2014 11월부터는 서점에서 책의 종류와 상관없이 10%까지 할인할 수 있게 되었으나 여전히 오프라인 서점의 매출 감소율은 막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유명 온라인 서점, Y 서점 홈페이지를 접속하면 카테고리 분류가 세세하게 잘 나누어져 있어서 원하는 책을 쉽게 찾을 수 있고 10~20%까지 할인된 책들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구매한 날짜 바로 다음날에 배송되는 퀵 배송서비스를 누릴 수 있으며, 한눈에 다양한 책들을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오프라인 서점에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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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현소연기자]


 위 사진은 중고 서점으로 유명한 A 서점이다. A 서점은 온라인 오프라인 서점의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 오프라인 서점의 경우 기존 헌책방들의 낡고 고루한 이미지를 탈피해 세련된 인테리어와 판매 시스템으로 젊은 층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하여 홍보 없이도 블로그 등을 통해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그곳 관계자에 말에 따르면 하루 평균 3000권 이상 팔려나간다고 한다. 책 상태에 따라 등급을 까다롭게 부여하고 있어 그곳에서 중고책을 사 본 이들은 애용한다. 이른바 믿고 사는 서점이 되어버렸다. 또한 중고책을 매입하는 제도도 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이용한다.

이렇게 저마다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가격 경쟁력이나 서비스 부분에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렇다면 오프라인 서점은 도서 정가제 때문이라며 그 책임을 정부에게 돌리는 것보다는 매출을 늘리기 위한 방법, 즉 온라인 서점·중고 서점에서는 제공할 수 없는 오프라인 서점만의 가치와 온라인 서점과 차별화된 새로운 전략을 찾아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4기 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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