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공부하며 푼 문제는 다 맞음에도 불구하고, 시험에서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방상희기자]
"이상하게 시험 볼 때만 되면 머리가 아프거나 배가 아파요.", "시험 본다는 것 때문에 긴장해서 시험을 더 잘 못 보는 것 같아요." 공부를 열심히 해도 긴장하는 탓에 성적이 나오지 않아, 시험 결과에 실망하는 친구들이 꽤나 있다. 인천하늘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00 친구는 유독 중요한 시험만 되면 컨디션이 나빠지거나, 집중이 잘 안 돼서 시험을 망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평소엔 아무 걱정 없다가도, 시험만 다가오면 나빠지는 컨디션, 왜 그런 것일까?
이는 바로 "시험 불안증" 때문이다. 시험 불안증은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로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심할 경우 복통이나 설사 등 정신적 스트레스가 신체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시험 불안증을 없애고, 좋은 컨디션으로 시험을 보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2011년 1월 사이언스지에 논문을 실은 미국 시카고 대학의 연구진은 시험을 치르기 10분 전에 마음속의 걱정들을 종이에 써 내려가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이 실험은 대학생들에게 배운 적이 없는 분야의 수학시험을 치르게 했다. 이때, 일부 학생들은 시험 직전에 자신의 감정을 종이에 적게 한 후 시험을 치르게 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평소에 보던 대로 그냥 시험을 보게 했다. 그 결과 자신의 감정에 대해 종이에 써 내려간 학생들의 성적이 평균 5%가 향상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자신의 감정을 직접 써 내려가면서 정리하는 행동은 마음을 비우고 좀 더 시험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시험을 볼 때, 불안감을 느낀다면 종이에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면서 마음을 가다듬어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긴장감을 덜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자기 자신을 믿고 컨디션을 유지해나가며 시험에 임하는 것이다. 불안하고, 걱정되는 시험이지만 나를 좀 더 믿고 공부하는 마음을 가지면 좋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방상희기자]